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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ala Lumpur, Malaysia (Published on August 27, 2019 / Chander Mohan)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에서 높은 수준의 국민소득을 가지고 있다. 전통적으로 경제부국이었으며 1977년까지는 한국보다도 국민소득이 높았다. 하지만 이후 1980년대 석유값 하락에 따른 경기침체를 겪으면서 한국보다 국민소득이 낮아졌고 현재까지도 그 차이는 좁혀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베트남 등지에서 노동자들이 많이 유입될 정도로 1990년대 상당한 고도 경제성장을 이룩함과 동시에 정부차원에서 식료품과 연료비 및 생필품의 가격을 낮게 통제하고 있고 국공립 임대아파트의 보급으로 국민소득에 비해 실질적인 국민생활 수준은 높다. 자동차 산업은 경제 발전에 따라 내수시장 자동차 보급 및 외화유출 등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정부에 의해 시작되었으며, 프로톤 / 페로두아 두 개의 자동차 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정식 명칭 : Proton Holdings Berhad
설립일 : 1983년 05월 07일

 

개요

 프로톤은 1983년에 국영기업으로 설립된 말레이시아의 자동차 회사로 사명의 뜻은 Perusahaan Otomobil Nasional이라는 줄임말로 국립 자동차 회사라는 뜻이다. 1992년 페로두아가 생기기 전까지는 말레이시아의 유일한 자동차 회사였다. 2012년에는 민영화되었다.

 

프로톤의 설립

 말레이시아 경제 발전에 따라 제4대 총리인 '마하티르 빈 모하마드(Mahathir bin Mohamad)'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적절한 가격대에 적당한 자동차를 말레이시아 국민에게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Malaysian Prime Minister Mahathir Mohamad

 

설립 직후 미쓰비시 자동차(Mitsubishi Motors)의 차량을 배지 엔지니어링(Badge Engineering)으로 '사가(Saga)'라는 이름의 소형 세단을 출시했고 국영 기업답게 정부에서 프로톤 자동차의 성장을 위해 세계 최대 수준의 수입차량 관세를 부과하면서 내수시장에서 급격히 성장했으며 1900년대 들어서는 말레이시아 내수 시장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지는 자동차 업체가 되었다.

 

First generation Proton Saga, Kuala Lumpur

 

프로톤의 몰락, 그리고 지리자동차의 품으로

 1996년에는 영국의 로터스(LOTUS)를 인수하기도 했으나 내수 시장에 의존하면서 수입차에 비해 낮은 품질로 혹평을 받기 시작했고, 보급된 자동차 대부분이 소형차 라인업이기 때문에 다른 중형, 대형 라인업은 심각하게 부실했다. 또한 1992년 설립된 페로두아(Perodua)와의 경쟁에 밀리기 시작하면서 내수 시장에서도 점유율이 추락하기 시작했다. 거기에 미쓰비시와의 기술 종속 관계를 탈피하지 못하고 2004년에 들어서야 독자 엔진인 캠프로(CamPro)를 개발하여 양산차에 적용하기 시작했으나 당시 경쟁사인 페로두아가 내수 점유율을 역전하면서 적자에 허덕이기 시작했다. 결국 2017년 자회사 로터스를 포함한 프로톤은 중국의 지리자동차(Geely Automobile Holdings Ltd.)에 인수되었다. 지리자동차 산하의 볼보와 만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지리자동차 역시 프로톤의 옛 영광을 되살리기 위해 노력 중에 있다.

 

Campro CPS engine

 

생산 차량

  • 사가(Saga) : 1985~ / 소형차
  • 페르소나(PERSONA) : 1993~ / 소형차
  • 아이리즈(IRIZ) : 2014~ / 소형차
  • 엑소라(EXORA) : 2009~ / 미니밴
  • X50 : 2020~ / 소형 SUV
  • X70 : 2018~ / SUV

 

 


 

정식 명칭 : Perusahaan Otomobil Kedua Sendirian Berhad
설립 : 1992년

 

개요

 페로두아 역시 프로톤과 같이 말레이시아 정부에 의해 설립된 회사로 일본의 다이하츠(Daihatsu)와의 기술제휴를 통해 합작으로 설립되었다.

 

말레이시아 자동차 시장 점유율 역전

 1994년 다이하츠 미라(Mira)의 현지화 버전인 '칸실(Kancil)'을 시작으로 소형차 라인업을 주로 생산했다. 2004년에는 다이하츠 "분(Boon)", 도요타 "팟소(Passo)"를 기반으로 한 '마이비(Myvi)'를 출시하면서 프로톤 자동차의 점유율을 역전시켰다.  페로두아는 저렴한 출고가와 중고가 방어가 잘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었고 프로톤 자동차가 품질 문제로 외면받기 시작한데 비해 페로두아는 대주주인 다이하츠의 설계도와 핵심 부품을 그대로 들여와 배지 엔지니어링 생산하면서 품질을 확보하면서 크게 성장했다. 2016년에 들어서야 독자 모델인 '베자(Bezza)'를 생산하면서 배지 엔지니어링의 그늘을 벗어나기 시작했으나 이또한 대주주인 다이하츠의 승인 아래 개발되어 발매된다.

 

Perodua Kancil 660 EX and 850 EZi

 

Perodua Myvi in Penang, Malaysia

 

생산 차량

  • 마이비(MYVI) : 2005~ / 소형차 (도요타 팟소, 다이하츠 분 배지엔지니어링 차량)
  • 알자(ALZA) : 2009~ / MPV (도요타 팟소 셋테, 다이하츠 분 루미너스 배지엔지니어링 차량) 
  • 아지아(AXIA) : 2014~ / 경차 (다이하츠 아일라 배지엔지니어링 차량)
  • 베자(BEZZA) : 2016~ / 경차
  • 아루즈(ARUZ) : 2019~ / 소형 SUV (도요타 러쉬, 다이하츠 테리오스 배지 엔지니어링 차량)
  • 애티바(ATIVA) : 2021~ / 소형 SUV (도요타 라이즈, 다이하츠 록키 배지 엔지니어링 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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