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은 제조업과 연관된 체계최고수준의 공업기술을 보유한 국가로 앞서 소개했던 독3사 외에 수많은 자동차 회사가 존재한다.
2부에서 소개되는 자동차회사는 벤츠나, BMW와 별개로 어릴적부터 기계에 대한 대단한 재능을 보였던 오스트리아 기술자 출신의 자동차 박사 "페르디난트 포르쉐(Ferdinand Porcshe)"에 의해 설립된 두 회사 포르쉐 / 폭스바겐을 소개한다.

정식 명칭 : Dr. Ing. h.c. F. Porsche AG
설립일 : 1931년
스포츠카의 대명사인 "포르쉐(PORSCHE)"는 "일반적인 차들은 시간이 흐르면 폐차장으로 가지만 포르쉐는 박물관으로 간다"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매우 뛰어난 기계적 완성도를 자랑한다. 또한 일상적인 용도와 운전 재미를 모두 고려하는 방향으로 균형 잡힌 설계를 추구함으로써 일상생활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스포츠카이지만, 센터 콘솔에서 몇 가지만 조작하면 트랙에 뛰어들 정도의 세팅이 가능해 스포츠카로써의 본질도 유지하고 있다.
거기에 외계인을 고문해서 개발했다고 할정도의 뛰어난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데 세계에서 유일하게 슈퍼카를 기계생산으로 양산하는 업체이며, 스포츠카 범주안에서 유일하게 RR*구동을 고집해서 쓰는 브랜드이지만, 치밀하고 계획적인 패키징 설계를 통해 낮은 출력에서도 높은 성능을 발휘한다. 세계 최초로 4륜 구동 시스템을 적용하기도 했다.
포르쉐 역사는 오스트리아의 자동차공학자인 "페르디난트 포르쉐(Ferdinand Porsche)"에 의해 1931년에 "포르쉐 엔지니어링 오피스(Porsche Engineering Office)"로 설립하면서 시작되었는데, 당시 히틀러의 요청에 따라 국민차 계획에 깊이 관여하면서 독일의 국민차 개발을 하느라 전쟁이 끝날 때까지 포르쉐 브랜드를 사용한 자동차 개발을 하지 못했다. 1937년 그의 아들인 "페리 포르쉐(Ferry Porsche)"에 의해 국민차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폭스바겐이 설립되었고 1935년에 딱정벌레형 원형을 만들어 "KdF-Wagen(카데에프바겐)"라는 이름으로 1939년에 출시했다. 하지만 곧바로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해 실제로 판매되는 차는 몇 대 되지 않았다.
이후 그의 아들 페리 포르쉐와 함께 폭스바겐 비틀을 기반으로 한 최초의 스포츠카이자 첫번째 자동차 "356"을 출시했다. 이후 보급형 모델인 "914", "924"와 벤츠의 최고급 자동차들과 겨룰만한 "928", 포르쉐 모델 가운데 가장 저렴한 "944", "968" 등 우수한 스포츠카를 제작했다.
비록 1951년 페르디난트 포르쉐가 세상을 떠나면서 포르쉐 브랜드의 성공은 보지 못했지만, 탁월한 경험과 경영능력을 바탕으로 한 페리 포르쉐의 지휘 아래 회사를 성장하기 시작해 1963년 포르쉐의 대표 차량인 "911"을 출시했다.
1960년대부터 1900년대 초까지 포르쉐가 만들어 성공하는 자동차는 911이 유일했기 때문에 1900년대에 접어들자 경영 문제로 인해 부도 직전의 위기까지 처했지만 당시 대주주였던 폭스바겐이 경영에 참가하면서 구사일생했고 1996년 911 가격의 절반으로 구입할 수 있던 "박스터(BOXSTER)"의 출시로 큰 성공을 거두며 포르쉐를 위기에서 구해냈다. 이후 폭스바겐과의 공동개발을 통해 2002년 포르쉐 최초의 SUV "카이엔(Cayenne)"을 출시, 엄청난 성공을 거두면서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해 2008년에는 폭스바겐을 자회사로 인수하려는 시도까지 했을 정도로 거액을 벌어들였다. 또한 2009년 출시한 "파나메라(Panamera)"의 성공으로 승승장구 하고 있었지만, 미국의 금융 경색에 따른 자금 압박과 은행 대출 이자를 감당하지 못하고 2012년 폭스바겐의 자회사로 편입되었다.
국내에는 1980년대 한성자동차에 의해 수입이 시작되었다가 2013년 "포르쉐코리아"가 설립되면서 직판체제로 변경되었다.

정식 명칭 : Volkswagen AG
설립일 : 1937년 05월 28일
"폭스바겐( Volkswagen)"은 독일어로 국민차라는 뜻으로 국민, 이민 등을 뜻하는 "Volk"와 자동차를 뜻하는 "Wagon"이 합쳐져 생긴 이름이다.
1930년대 초반 독일의 자동차 산업은 고급 승용차 위주로 사치품에 속하는 항목이었고 중산층 시민들은 모터사이클 이상의 이동 수단을 소유하기 힘들었다. 이에 1933년 당시 독일의 통치자 "아돌프 히틀러(Adolf Hitler)"는 독일에서 만든 승용차로 독일인들이 유럽을 자유롭게 오가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고 인민이 탈 수 있는 보급용 차량을 선보이길 원했다. 그에 따라 국가 주도의 국민차 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1934년 포르쉐의 창립자 "페르디난트 포르쉐(Ferdinand Porsche)"에게 의뢰를 했고 그의 아들인 "페리 포르쉐(Ferry Porsche)"에 의해 폭스바겐이 탄생하게 되었다.
당시 히틀러의 요구조건은 성인2명과 어린이 3명을 태우고 최고속도 100km/h로 달릴 수 있는 자동차 제작이었는데 이를 수용해 1937년 비틀의 원형인 "KdF-Wagen(카데에프바겐)"이라는 국민차가 탄생했고 1939년 출시되었다. 하지만 곧바로 독일이 폴란드를 침공하면서 제2차 세계대전이 시작되면서 몇대 생산되지 못하고 폭스바겐 공장은 군수공장이 되어 군용차를 생산하였다.
1945년 제2차 세계대전에서 독일이 패전한 후 연합군 산하의 관리에 들어가면서 페르디난트 포르쉐는 미국의 "포드(Ford)"에 매각하려 했으나 전범기업이었던 폭스바겐을 인수할 수 없었던 포드의 거부로 무산되었다. 그리고 페르디난트 포르쉐는 전범으로 체포되어 감옥살이를 했고 그의 아들인 페리 포르쉐에 의해 경영되었는데 공장 관할이 미국에서 영국으로 넘어가면서 당시 영국 육군 장교였던 "이반 허스트(Ivan Hirst)" 대령의 명령에 따라 남아 있는 생산설비에 독일 노동자들을 다시 모아 주둔 영국군에게 납품할 차량 생산을 재개하도록 했다.
이로 인해 "폭스바겐 1형(Volkswagen Typ 1)" 생산이 다시 재개되었고 생산량이 증가함에 따라 부품 공급망이 정상화되면서 1946년까지 월간 1000대 생산이 가능한 수준으로 복구됨과 동시에 전량 영국군에게 납품되었다. 이후 독일의 민간 경제가 서서히 복구되면서 1947년부터는 독일 시민들에게도 판매되었다.
1948년 BMW의 기술자이자 "오펠(Opel)"의 임원이었던 "하인리히 노르트호프(Heinrich Nordhoff)"가 경제 재건 사업의 일환으로 폭스바겐 공장 운영을 맡으면서 정상적으로 운영되기 시작, 해외시장으로까지 진입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1955년 미국에 진출했던 폭스바겐 "비틀(Beetle)"은 큰 성공을 거뒀으며, 이후에 개량형 또한 성공을 거두면서 폭스바겐의 부흥이 시작됐다.
1974년에는 공전의 초대박 자동차인 전류구동 해치백 "골프(Golf)"의 출시로 세계적인 자동차회사로의 입지를 다져갔다.
1975년에는 증가하는 자동차 메이커를 감당하기 위해 지주회사 체제로 변경했는데 1965년에 "다임러-벤츠(Daimler-Benz)"로부터 "아우토유니온(Auto Union)"을 인수를 시작으로 1969년 "NSU(NSU Motorenwerke)"를 인수하면서 아우토 유니온과 합병, 지금의 "아우디(AUDI)"를 설립했다. 1990년에는 체코의 "스코다(Škoda)", 스웨덴의 "스카니아(Scania)" 인수를 통해 유럽 최대의 메이커가 되었고, 1998년 영국의 "벤틀리(Bentley)", 프랑스의 "부가티(Bugatti)", 이탈리아의 "람보르기니(Lamborghini)"를 인수하면서 인지도 있는 고급차 시장에도 진입하게 된다.
현재에 이르러 수많은 자회사를 거느린 세계 1위의 자동차 제조회사임과 동시에 경차, 소형차, 중형차, 대형차, 최고급 세단, SUV, 스포츠카, 슈퍼카, 하이퍼카, 트럭, 레이싱카, GT, 픽업트럭, 전기차, 수소차에 오토바이까지 세계에서 유일하게 모든 종류의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는 회사이다.
- 승용차
1) 폭스바겐
2) 포르쉐(Porsche) : 2012년 자회사로 편입
3) 스코다(SKODA) : 1990년 자회사로 편입
4) 세아트(SEAT) : 1990년 자회사로 편입
5) 쿠프라(CUPRA) : 세아트의 고성능 차량 브랜드
6) 부가티(Bugatti) : 1998년 자회사로 편입
7) 벤틀리(Bentley) : 1998년 자회사로 편입
8) 아우디(AUDI) : 1965년 자회사로 편입
9) 람보르기니(Lamborghini) : 1998년 자회사로 편입
10) 제타(JETTA) : 중국 디이자동차(FAW)와 합자한 FAW-폭스바겐에서 2019년 론칭 - 상용차 - 폭스바겐 산하 전담 계열사인 "트라톤 SE(Traton SE)" 소속
1) MAN Truck & Bus : 2011년 자회사로 편입
2) 네오플란(Neoplan Bus GmbH) : 2001년 MAN SE의 자회사로 인수
3) 스카니아(SCANIA AB) : 1990년 자회사로 편입
4) 나비스타 인터내셔널(Navistar International Corporation) : 2021년 자회사로 편입 - 이륜차
- 듀카티(DUCATI) : 2012년 자회사로 편입 - 디자인
- 이탈디자인 쥬지아로(Italdesign Giugiaro) : 2010년 자회사로 편입 - 에너지
1) 만 에너지 솔루션
2) 일렉트리피 아메리카
3) 일렉트리피 캐나다
국내에는 1980년대 효성그룹을 통해 아우디와 함께 들어왔으나 당시에는 인기를 얻지 못해 1997년 외환 위기 때 철수했다. 2000년 고진모터임포트를 통해 재진출 했다가 2004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를 설립하면서 2005년부터는 직판 체제를 구축, 판매되고 있다.
2022년에는 "폭스바겐그룹코리아"로 사명이 변경되었다.
※ 사용된 회사 로고는 퍼블릭 도메인 혹은 자유이용 저작물이 아닌, 독점적 저작권이 존재하는 이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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