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원 탈옥 사건

San Francisco, United States (2017.12.21 / Christina Boemio)

 

[Contents]

1. 개요

2. 범죄자로 성장한 신창원

3. 신창원의 탈옥

4. 검거된 신창원

5. 감옥에서의 신창원

6. 인물 정보

 

 

1. 개요

 1989년 03월 28일에 신창원이 저지른 강도살인죄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1994년 부산교도소에서 복역 중 탈옥을 했다가 907일 뒤인 1999년 07월 16일에 체포된 사건

 

 

2. 범죄자로 성장한 신창원

 신창원은 1967년 05월 28일 전라북도 김제군 금구면에서 4남 1녀 중 넷째로 태어났다. 지독한 가난 속에서 성장했고 어린 시절 간암으로 어머니를 잃었고 자식이 있는 후처가 들어와 핍박을 당하기도 했으며 친부는 잘못을 저지르면 폭행을 하는 사람이었다. 즉 신창원은 가난과 아동학대, 가정폭력, 학교폭력 등을 모두 겪으며 성장했다.

 

 신창원 본인의 주장에 따르면 범죄자가 된 계기는 초등학교를 다니던 시절 선생으로부터 “XX야, 돈 안 가져왔는데 뭐 하러 학교 와. 빨리 꺼져”라는 말을 듣고부터였다고 한다. 당시 자신의 마음속에서 악마가 태어났다고 설명했고 이후에는 학교 생활을 하면서 학우들과 어울리지 못했고 가출을 시작했다고 한다. 중학교는 진학한 지 3개월 만에 퇴학을 당하기도 했다.

 불우한 환경에 힘입어 신창원은 점점 더 범죄의 유혹에 빠져들기 시작했고 동네에서 닭이나 수박서리를 하면서 도둑 인생을 시작했다. 그러던 중 신창원이 14살이 됐을 때 도둑질을 하다 경찰서에 잡혀갔다 훈방조치 된 적이 있었는데 이에 친부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다시 신창원을 경찰서로 끌고 와 소년원에 넣어하면서 신창원은 소년원을 가게 되었고 이후부터 감옥에 다녀올 때마다 범죄는 점점 대담해지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1989년 03월 28일 저녁 9시경 고향 선후배 4명과 모의해 서울 성북구 돈암동에서 슈퍼마켓과 금은방 등에서 강도행각을 벌였고 그 과정에서 문구점을 주인을 살해하게 된다. 이후 그들은 오토바이와 승용차 등을 훔쳐 타고 여관과 유흥가들을 전전하다 1989년 04월 01일 새벽 3시 30분경 경기도 구리시 교문동 스탠드바에 있는 것을 경찰이 덮쳐 4명을 붙잡았으나 신창원은 훔친 차를 타고 도주했다. 전국에 신창원의 지명수배가 내려졌고 반년 뒤엔 신창원도 붙잡혀 강도살인죄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1994년 부산교도소로 이감되었다.

 

 

3. 신창원의 탈옥

 부산교도소에서 복역하던 신창원은 탈옥을 계획해 화장실을 통해 나갈 수 있는 동선을 확인하고 좁은 곳을 쉽게 지나가기 위해 15kg를 감량했다. 또한 자신에 대한 감시를 줄이기 위해 교도관들과 신뢰를 쌓았고 오랜 기간 모범수로 지내왔고, 도주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교도관을 통해 천 원짜리 담배 한 갑을 5만 원에 사들인 뒤 더 비싼 가격에 120갑 정도를 판매해 600만 원 정도를 마련했다.

 

 1993년 부산교도소로 이감된 후 3년이 되던 1997년, 신창원은 노역 작업 도중 얻은 작은 실톱날 조각으로 하루 20분씩 무려 2개월간 화장실 쇠창살을 몰래 자르기 시작해 지금 1.5cm의 쇠창살 2개를 끊어냈고 감방을 빠져나와 외벽 환기통을 타고 1층으로 내려왔다. 이후 끊은 쇠창살로 20m가량 떨어진 교도소 내 교회 신축공사장 철담장 밑의 언 땅을 폭 53cm 깊이 20cm가량 파내어 공사장으로 들어가 거기서 주운 밧줄을 타고 외부로 통하는 공사장 펜스를 넘어 교도소를 빠져나갔다. 화장실에서부터 교도소를 빠져나가기까지 1시간 30분 정도가 걸렸다.

 

 교도소를 빠져나온 신창원은 교도소로부터 500m 떨어진 화훼농가에서 옷을 훔쳐 입고 자전거를 훔쳐 4km를 이동한 후 택시를 타고 서울로 향했다. 서울에서 시작된 도주는 빈집들을 털며 훔친 현금으로 생활하고 훔친 차로 이동하면서 2년 6개월간 이어졌다. 전국 6개 지역 지방 경찰청에 수사본부가 설치됐고 연 970,000여 명의 경찰이 동원되었다. 경찰의 추격에서 체포 직전에 경찰을 따돌린 것만 6번이었고 이로 인해 검거 실패로 징계받은 경찰관은 29면, 총격 이상은 10명이었다. 이러한 과정에서 전국에 신창원의 이름이 알려지게 되었고 현상금은 1,000만 원에서 5,000만 원으로 올라갔다. 이는 당시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래 사상 최고액 현상금이었다.

(당시 서울 대치동의 은마아파트가 1억 5천만 원에 거래되고 있었다.)

 

 최고액 현상금이 걸리자 이를 욕심내고 신창원이 나타난다는 사전 정보를 입수하고도 단독으로 검거를 시도하다 실패하고 징계를 받은 형사가 나타났고 잠복근무를 하던 형사가 신창원 동거녀를 성폭행하여 파면되고 구속되는 사건도 있었다. 신창원을 사칭하는 강도가 출몰하기도 했고 시민의 신고로 신창원이 검거된 상태에서 경찰관의 부주의로 놓치면서 현상금을 못주겠다고 하자 신고자가 소송을 내 현상금을 받아내기도 했다. (이로 인해 신창원 현상금은 2번 지급되었다.)

 

 

4. 검거된 신창원

 1999년 07월 16일 전라남도 순천시 금당 대주아파트에서 가스레인지 수리공이 우연히 의뢰받은 집을 수리하다가 신창원을 발견했다. 수리 이후 확인하기 위해 다시 그 집에 들어가 남자의 얼굴을 확인했고 근처 부동산에서 그 집의 명의확인까지 했다. 당시 신창원이 도주하면서 전국 여기저기에 있는 여자들의 집을 도피처로 사용한다는 내용이 보도되었고 여자 명의로 되어있는 집임을 확인한 수리공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 15시 40분경에 경찰 46명이 출동해 17시 20분경 뒷베란다를 통해 들어온 경관 3명에게 신창원은 검거됐다.

 검거된 신창원은 기존 강도살인죄로 받았던 무기징역에 도주죄와 도주 과정에서 발생한 143건의 범죄로 징역 22년 6개월이 추가되었다. 또한 부산교도소에서 흉악범을 가둬두는 경북북부교도소(청송교도소)로 이감되어 독방에 수감되었다.

 

 

5. 감옥에서의 신창원

 교도소에서 신창원은 공부를 시작해 2004년 중, 고등 검정고시를 연이여 합격했고 2010년 06월에 강력범을 수감하는 청송2교도소에서 일반 교도소인 제1교도소로 이감되어 상담사 자격을 목표로 감옥 내에서 학사 학위를 준비하기도 했다.

또한 법을 공부해서 국가와 교도소장을 상대로 4건의 소송을 제기해 승소하기도 했다.

[관련 기사] [관련 기사]

 

 2011년 08월 18일 목을 메어 자살을 시도했다. 극심한 저산소증으로 상당히 위중했으나 이후 의식을 회복했고 생명에 지장이 없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교도소 측에서는 부친이 사망한 후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지만, 2011년 08월 22일 신창원이 한국의 교도소 행정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내는 편지를 문성호 자치경찰연구소장에게 보낸 것이 확인되면서 아버지의 죽음보다는 절망적인 수용 실태 때문으로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

[관련 기사] [관련 기사]

박사님께

 

안녕하세요.

보내주신 책 정말 감사합니다. 외국 교정정책과 구금생활에서 나타나는 신체적 정신적 부작용에 관한 자료를 구하고 있었는데 전문가가 없어 애를 먹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박사님의 역서가 많은 도움이 되었네요. 따뜻한 마음 보내주신 것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약 5년 동안 상담심리학 범죄심리학을 마음에 두고 밤잠을 줄여가며 매달린 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환경적인 문제와 법무부 윗선의 저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 때문에 꿈을 접었지만 그땐 저와 수용자들의 문제점을 찾고 바로서기를 하고 싶은 꿈으로 살았거든요. 탈옥 전과자인 저는 독방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진로를 변경하여 담 안의 구조적인 문제를 개선하는데 온 힘을 다하려는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문제가 되는 규정 및 법률 그리고 행정행위에 대하여 법적 조치를 통하여 바로 잡으면 그만큼 수용자가 교정 교화할 가능성이 높아지니까요.

 

해서 민사소송을 두 건 제기하여 모두 일부 승소를 이끌어 냈지만 민사소송은 백 번 승소를 해도 영향이 미미하다는 것을 알게 되니 힘이 많이 빠집니다. 행정소송 헌법소원 등 직접적인 방법과 더불어 논문 등으로 문제점을 알리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것 같아 신중이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성적인 문제, 성격적인 문제, 그리고 사회성이 부족한 문제 때문에 수용자들이 재범을 반복하고 있어요. 범죄중독이란 게 이러한 문제가 복합되어 정상적으로 살아갈 수 없는 현상을 일컫는 것이지, 범죄를 하고 싶어 안달하는 현상은 범죄중독이라고 하지 않죠? 그런데 수용자가 교도소에 구금되어 격리된 생활을 할 경우 수용자의 문제가 치유되기보다는 오히려 심화될 수 있는 위험 요소가 많아 재범 이상의 수용자가 사회복귀를 제대로 하기 힘들지요.

 

 2023년 05월 21일 20시경 대전교도소에서 복역하던 신창원이 고무장갑으로 목을 맨 것을 교도관이 발견해 곧바로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다. 교도관의 신속한 대처로 생명엔 지장이 없는 상태이다.

[관련 기사]

 

 

6. 인물 정보

• 성명 : 신창원(申昌源)
• 출생일 : 1967년 05월 28일
• 출생지 : 전라북도 김제시 금구면
• 학력 : 고등학교 졸업 (검정고시)
• 현재지 : 대전교도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