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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real, Canada (Published on October 8, 2017 / Faustin Tuyambaze)

 

 

 

 

 


 사람이나 동물의 힘이 아닌 증기기관을 동력으로 사용하는 자동차가 발명된 후 엄청난 속도로 발전하기 시작해 엔진, 변속기 등 자동차의 핵심 부품들이 기계화가 되었고 이후에는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사회적 규범, 규칙이 마련되기 시작하면서 인류의 삶에서 한 영역으로서 인식되기 시작했다.

 그렇게 자동차를 보유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불편함에서 비롯되는 많은 발명품들이 탄생했다. 그중 뜨거운 여름이나 추운 겨울 자동차를 타는 사람들은 더위와 추위를 느끼며 자동차를 타는 것에 불편함을 느꼈고 날씨와 상관없이 쾌적한 주행을 위해 히터와 에어컨이 발명되었다.

 히터는 미국의 여성 발명가였던 "마가렛 A. 윌콕스(Margaret A. Wilcox)"에 의해 1893년 엔진의 냉각수를 라디에이터에 순환시키고 외부에서 들어오는 바람이 이 라이데이터를 통과하게 함으로써 실내의 온도를 높이는 차량용 히터를 개발해냈다.
 하지만 당시 출시된 차량들 대부분은 냉각수 없이 공기로 실린더를 식히는 엔진을 사용했고, 온도를 조절할 방법이 없었기 때문에 안정상의 문제가 되어 상용화되진 않았다. 하지만 초기 이 디자인은 자동차 히터의 기본 원리가 되었다.

 이를 토대로 1938년 "찰스 W.내쉬(Charles W. Nash)"에 의해 설립된 미국의 "내쉬 자동차(Nash Motors)"는 ""올웨더 아이(All-Weather Eye)"라는 이름의 최초의 자동차 히터를 출시했다. 이 시스템은 외기를 이용해 단순히 차량 내부의 공기를 데워주는 것만이 아닌 공기 흡입구에 일회용 필터를 적용함으로써 공기를 정화하는 역할까지도 수행했고 이로 인해 자동차의 활용성은 보다 넓어지게 되었고 전 세계 모든 내연기관 자동차의 난방 시스템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Charles Williams N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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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량용 에어컨을 설명하기 앞서 최초의 에어컨은 1902년 미국 "윌리스 해빌랜드 캐리어(Willis Haviland Carrier)"에 의해 발명되었고 이로 인해 더운 사막 지역까지도 인류의 생활을 영역을 넓혀줬지만 차량에 적용하기에는 높은 가격과 큰 부피로 인해 자동차에 적용하는 것에는 무리가 있었다.

 

Willis Carrier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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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후 미국 자동차 회사들은 차량에 에어컨을 적용하기 위한 개발을 진행했고 1939년 "제임스 워드 패커드(James Ward Packard)"와 "윌리엄 도드 패커드(William Doud Packard)", "조지 루이스 와이스(George Lewis Weiss)"에 의해 설립된 "패커드 자동차(Packard Motor Car Company)"에서 순정 선택사양으로 최초의 차량용 기계식 에어컨을 선보였다.
 하지만 차량용 에어컨은 고가의 옵션에 온도 조절이 불가능했고, 내구성이 떨어지며 트렁크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의 부피를 가지고 있어 큰 인기를 얻지는 못했다.

 

Pack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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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에도 에어컨은 계속해서 발전해나갔고 1953년 미국 "크리아슬러(Chrysler)"에서 출시한 "임페리얼(Imperial)"에 "에어탬프(Airtemp)"라는 이름의 높은 냉각효율을 갖춘 최초의 현대적인 차량용 에어컨 시스템이 탑재되면서 차량용 에어컨 설계를 획기적으로 바꿔놓게 되었다.
 에어탬프에는 뛰어난 냉각 효율뿐만 아니라 습도 조절과 공기청정 기능도 탑재하고 있었으나 이때에도 에어컨과 히터를 각각 따로 사용해야 했다.

 

1953 Chrysler Imper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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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슬러 역사 [바로가기]

 

 

 에어컨과 히터를 하나로 합친, 오늘날 HVAC(Heating Ventilation and Air Conditioning System)의 시초가 된 통합공조장치는 1954년 히터를 세계 최초 장착했던 내쉬 자동차에서 선보였다. 

 내쉬 자동차에서 출시한 통합공조장치 옵션은 저렴한 가격으로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이후 차량용 에어컨 수요는 빠르게 증가했고 가격 또한 계속해서 낮아지기 시작하면서 필수 옵션사양으로 여겨지다가 1990년대 이후에는 대부분의 자동차에 기본 사양으로 장착되고 있다.


 또한 초기 온도 조절이 어려웠던 에어컨은 1964년 미국 "캐딜락(Cadillac)"에서 다이얼 온도조절장치를 출시한 후 발전을 거듭해 오늘날에는 차량의 센서가 온도를 감지한 뒤 전자적으로 제어함으로써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전자식 오토 에어컨이 보편화되었다.

 

캐딜락 역사 [바로가기]


 근래에 들어 오토 에어컨은 한번 더 발전해 운전석과 동승석, 더 나아가 후열까지 좌석마다 개별적으로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독립 공조 시스템으로까지 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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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용된 본문 내 사진은 본 블로그에서 제한된 한도 내에서 이용합니다. (출처 : https://commons.wikimedia.org/)

※ 사용된 이미지는 상업적 이용이 가능한 무료 이미지입니다. (출처 : https://unsplash.com/@tfaust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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