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기기관을 거쳐 내연기관이 도입되고, 효율적인 주행을 위한 변속기가 도입되는 등 오래전부터 자동차는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와 발전 속에 있었고 그에 따라 자동차 관련 기술들도 발전을 거듭해왔다.
최근에는 구동계뿐만 아니라 사용자 편의나 안전 관련 기술들도 각 자동차 제조사별 자동차의 상품성 강화를 위해 경쟁적으로 발전해왔고 각종 규제가 생겨나면서 점점 더 복잡해지고 다양해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자동차가 빨리 달리기 위해서는 엔진의 성능이 중요하고 안전을 위해서는 센서가 부착되는 등의 여러 가지 안전장치가 추가되어야 하지만, 소개할 사륜구동 시스템은 자동차 구동계만으로 안정성과 성능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일반적인 이륜구동 차량과 달리 네 바퀴 모두에 동력을 전달하는 것이기 때문에 험난한 지형을 달리거나 눈길과 같은 미끄러운 곳을 달릴 때 진가를 발휘한다.
최초의 사륜구동 시스템은 미국의 "올리버 에반스(Oliver Evans)"에 의해 1805년 출시한 "오룩토르 앰피볼로스(Oruktor Amphibolos)"라는 이름의 증기기관차였다.
오룩터 앰피볼로스는 미국 최초의 자동차이자 세계 최초의 모터 달린 수륙양용선이라고 여겨지긴 했지만 현대의 자동차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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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1893년 영국의 "브래머 조셉 딥록(Bramah Joseph Diplock)"에 의해 자동차가 아닌 증기기관차에 더 큰 "트랙션(Traction)*"을 위해 모든 바퀴를 주행하게 하는 사륜구동 시스템이 개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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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기관 자동차에 적용된 것은 1903년 네덜란드의 "제이콥 스파이커(Jacobus Spijker)"과 "헨드릭 얀 스파이커(Hendrik Jan Spijker)"에 의해 설립된 "스파이커(Spyker Automobielen B.V.)"라는 회사에서 출시한 "60HP"라는 차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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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커의 역사 [바로가기]
60HP는 사륜구동 시스템뿐만 아니라 세계 최초로 6기통 휘발유 엔진이 적용되었고 네 바퀴에 브레이크를 적용한 것도 이 자동차가 세계 최초였다.
벤츠에서 최초의 휘발유 자동차를 1886년 개발했으니 16년 만에 내연기관 자동차에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된 것이다.
이후에는 민간용 보다는 전쟁 중 험지 주행을 위해 군수차량에 적용되었고, 제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5년에 들어서야 미국 "존 윌리스(John Willys)"에 의해 설립된 "윌리스-오버랜드 자동차(Willys-Overland Motors)"의 "CJ-2A"라는 이름의 지프가 출시되면서 민간인에게도 사륜구동 자동차가 보급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CJ-21는 최초의 민간용 사륜구동 양산 자동차라는 타이틀을 가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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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전 세계 자동차 회사에서는 사륜구동 시스템에 대한 매력을 느끼고 각자의 방식대로 개발해 나갔고 "일시형 사륜구동(Part-Time 4WD)"에서 상시 사륜구동(Full-Time 4WD)", "On-Demand 4WD" 등으로 발전해 나가기 시작했고 이후에는 엔진 레이아웃에 따라 "F4(Front engine, Four-wheel-drive)", "R4 (Rear engine, Four-wheel-drive)", 그리고 "M4(Mid-engine, Four-wheel-drive)"라고 분류되는 사륜구동 시스템이 개발되기도 했다.
양산형 승용차에는 1972년 일본 "스바루(Subaru)"의 "레오네(Leone)"라는 자동차에 적용되긴 했으나, 1980년 독일의 "아우디(AUDI)"가 "콰트로(Quattro)"라는 이름의 사륜구동 시스템을 개발해 자동차가 스키 점프대를 올라가는 장면을 촬영한 광고를 선보이면서 전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며 사륜구동 자동차들이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스바루의 역사 [바로가기]
아우디의 역사 [바로가기]
현재에 이르러 대한민국 현대자동차의 사륜 구동 시스템인 "HTRAC"를 비롯 전 세계 자동차 회사들은 각자만의 기술력으로 개발한 사륜구동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역사 [바로가기]
- 트랙션(Traction) : 견인력이란 의미로 자동차에서는 접지 마찰력을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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