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코는 서유럽의 프랑스 동남부 해안에 위치한 도시국가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작은 나라이다. 관광 산업과 국제 중계무역, 스포츠와 레저 산업이 주 수입원이다. 이러한 모나코의 특성을 기반으로 1929년부터 그랑프리를 개최해온 모나코 서킷 또는 몬테카를로 서킷이라고 부르는 오래된 서킷이 존재하는데 포뮬러원이 개최되는 국가 중 경관이 아름답기로 유명하고 엄청난 인기로 타이틀 스폰서 없이 자체적으로 F1을 개최하는 몇 안 되는 서킷이며 F1 드라이버들이 제일 정복하고 싶어 하는 그랑프리이기도 하다.
워낙 작은 규모의 나라이기 때문에 세계적인 양산형 자동차 회사는 없지만 최고의 그랑프리 서킷을 보유한 모나코답게 각종 레이스에 참가해 기술력을 입증해온 자동차 회사가 존재한다. 비록 프랑스인들에 의해 설립되긴 했지만 유구한 역사와 더불어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자동차 회사로, 한 번의 파산 이후 전기차 회사로 변경되어 고성능 전기자동차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포뮬러 E에도 첫 번째 팀으로 참가해 있는 회사 벤추리를 소개한다.
정식 명칭 : Venturi Automobiles
설립 : 1984년
모나코 유일 자동차 회사 설립
벤추리(Venturi)는 모나코에 기반을 둔 프랑스 스포츠카 제조업체로 1984년 클로드 포이로(Claude Poiraud)와 제라르 고드프로이(Gerard Godfroy)에 의해 장거리 운전을 목적으로 한 고성능 스포츠카 종류인 그랜드 투어러(Grand Tourer, GT), 그란 투리스모(Gran Turismo)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 회사를 설립했다.
벤추리 GT카와 레이스
클로드 포이로와 제라르 고드프로이는 프랑스의 자동차 디자인 회사였던 헐리에즈(Heuliez)에서 근무했던 경력을 바탕으로 폭스바겐 골프 GTi 엔진을 장착한 벤추리(Ventury)라는 이름의 첫 번째 자동차를 1986년 파리 모터쇼에서 공개했고 1987년부터 생산하기 시작했다. 이후 1990년대 중반까지 PSA 그룹에서 엔진을 공급받으며 연식 변경을 통해 여러 스포츠 쿠페와 로드스터를 제작했고 이를 바탕으로 레이스에 출전했다.
1992년 출전한 모나크 그랑프리에서 벤추리는 6위를 차지하면서 포뮬러원(Formula One)에도 진출했는데 당시 벤추리에서 제작한 '400 GT'라는 이름의 자동차는 프랑스 자동차 중 가장 성능이 좋은 자동차 중 하나로 남아있으며 세계 최초로 탄소 브레이크를 장착하기도 했다. 1993년에는 르망24시(24 Hours of Le Mans)에도 출전했다. 하지만 벤추리의 역사에서 가장 빛났던 순간은 포르쉐(Porsche)와 페라리(Ferrari)와 경쟁했던 BPR Global GT Series로 여러 차례 우승을 차지하면서 명성을 쌓았다.
전기자동차 회사로
이렇게 승승장구할 것 같던 벤추리였지만 초기부터 자본과 인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시작해 여러 레이스를 거치며 성장하긴 했으나 벤추리에서 생산하는 GT카가 소량생산이었기 때문에 재정상태를 계속해서 어려워졌고, 결국 2000년 파산을 선언하게 됐다. 그렇게 벤추리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듯했으나 2001년 모나크의 길도 팔랑카 파스터(Gildo Pallanca Pastor)가 벤추리를 인수하면서 브랜드가 부활, 이때부터 전기차를 만들기 시작했다.
2004년 파리 모터쇼를 통해 공개된 페티시(Fetish)는 리튬이온 배터리로 구동되는 최초의 전기차이자 세계 최초의 전기 스포츠카였다. 2006년에 발표한 에클렉틱(Eclectic)이라는 이름의 전기차는 태양과 바람으로 차량에 동력을 공급하는 최초의 자율 도시 전기 자동차로 벤추리의 전기차 기술력을 입증했고 같은 해 아스트롤라브(Astrolab)라는 이름의 태양광 전기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러한 콘셉트카를 지속적으로 개발하면서 벤추리는 전기자동차 회사로써 인정을 받기 시작했고 2008년 프랑스 우체국에 PSA 그룹과 함께 'Citroën Berlingo First'의 전기 버전을 공급해 프랑스 주요 도시에 우편물을 배달하는 자동차를 공급했고 이후 유럽 11개국의 기업과 개인에게도 판매되었다. 2013년에는 Formula E World Championship에 첫 번째 팀으로 참가해 초대 설립자들의 이념을 이어받아 공식 컨스트럭터로써 활동하고 있다.
벤추리 글로벌 도전(VENTURI Global Challenges)
벤추리는 Venturi Buckeye Bullet(VVB)라는 이름의 세계 최고속도를 보유한 전기자동차와 영하 50도에서도 운행할 수 있는 극지 탐사차량, 2009년 인수한 프랑스 오토바이 제조사 복산(Voxan)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전기 오토바이 와트만(Wattman)을 개발하는 등 고성능 전기자동차 개발에 특화되어 있으며 현재에도 전기 자동차의 효율성과 내구성을 입증하기 위한 기술 및 인적 임무를 수행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 Mission 1 : JAMAIS CONTENTE - 전기자동차의 최고 속도 기록 미션
- Mission 2 : SHANGHAI TO PARIS - 전기자동차만을 이용한 횡단 미션
- Mission 3 : BACK TO TELEGRAPH CREEK - 극한 조건에서 전기자동차 운행 미션
- Mission 4 : KILIMANJARO TO OKAVANGO - 전기자동차만을 이용한 횡단 미션
- Mission 5 : KENNEDY SPACE CENTER - 전기오토바이 최고 속도 기록 미션
- Mission 6 : INTERNATIONAL POLAR FOUNDATION - 남극에서 전기자동차 운행 미션
- Mission 7 : SPITZBERG - 차량을 이용하지 않고 신체적, 정신적 능력만으로 역량을 시험하는 미션
컨셉차 목록
- 페티시(Fetish) : 2002년 제네바 모터쇼
- 에클렉틱(Eclectic) : 2006년 파리 모터쇼
- 아스트롤라브(Astrolab) : 2006년 제네바 모터쇼
- 볼라지(Voluge) : 2008년 파리 모터쇼
- 아메리카(America) : 2010년 파리 모터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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