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납치 살인 사건

2019.02.20 / Jr Korpa

 

 

개요

 2023년 03월 29일 서울 강남구에서 남성 3명이 여성 1명을 납치 후 살해, 시신을 유기한 사건
[납치 CCTV 영상]

 

 

상세 내용

 2023년 03월 29일 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동의 한 아파트 앞에서 40대 여성이 남성들에게 폭행당한 뒤 차량(현대 벨로스터)에 태우고는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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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이 아파트에서 나오자 한 남성이 여성에게 올라타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게 붙잡았고, 이후 또 다른 남성이 여성의 머리카락을 잡은 채 문쪽을 향해 20-30m를 끌고 갔다. 그들은 길가에 정차되어 있던 차량에 여성을 태우려 했고 피해자가 바닥에 눕듯이 버티며 몸부림을 치고 소리를 지르며 저항했지만 질질 끌리다시피 한 상태로 강제로 차에 태워졌다. 이 모든 행위가 1분여 만에 이루어졌다.

 이 과정을 본 한 시민이 납치하는 것 같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곧바로 수사에 착수해 CCTV를 확보, 가해자들이 무차별 납치가 아니라 미리 특정한 계획범죄를 벌인 것으로 추정했다.

 이들은 2023년 03월 30일 대전광역시에서 범행 차량을 발견했으나 용의자들은 이미 도주한 상태였으며, 차 안에서 혈흔과 피가 묻은 곡괭이, 삽, 케이블 타이, 테이프 등이 발견되었다.

 이후 경찰은 그들이 충북 청주시로 이동, 청주에서 렌터카를 버리고 택시를 이용해 다시 경기도 성남시로 이동한 것을 파악했고 대대적인 검거 작전에 나서 2023년 03월 31일 오전 10시 45분경 성남시 수정구 모란역 역사에서 용의자 한 명을 체포, 같은 날 오후 01시 15분경에는 다른 용의자를 체포했다. 또한 이들에게서 공범이 더 있다는 진술을 확보해 오후 05시 40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추가 용의자를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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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은 무직자 A 씨와 주류회사 직원인 B 씨, 법률사무소 직원인 C 씨를 용의자로 체포했고 수사 결과 A 씨와 B 씨는 배달 대행 일을 하며 알게 된 사이고, B 씨와 C 씨는 대학 동창으로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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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포된 후 이들은 여성을 살해한 뒤 대전광역시에 위치한 대청댐 인근에 시신을 암매장했다고 자백했고 경찰은 수색 작업을 벌여 여성의 시신을 발견했다.

 이들은 여성의 가상화폐를 노려 법률회사 직원이 주도한 청부살인이었음이 드러났다. 피해자와 유일하게 면식이 있던 C 씨는 대학 동창인 B 씨에게 범행을 제안했고, B 씨는 A 씨에게 빚을 탕감해 주겠다는 대가로 범행을 제안한 것으로 드러났다. 살해 당일까지 3개월여간 피해 여성을 미행했고 살해 당일에도 5시간 동안 미행을 한 뒤 납치 후 6시간 만에 살해했음이 드러났다.

 하지만 이후에는 청부살인을 사주한 공범이 4-5명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압수수색을 벌였고 2023년 04월 03일 서울수서경찰서에서 추가 공범 E 씨를 입건했다. E 씨는 A 씨와 B 씨가 렌터카 업체 및 배달 대행일을 하면서 서로 알게 된 사이이며 E 씨가 B 씨로부터 피해자 코인을 뺏은 뒤 살해하자는 제안을 받았지만 미행한 뒤 중단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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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라인

2023년 03월 29일 23시 46분
 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동 한 아파트에서 피해 여성 납치

2023년 03월 29일 23시 49분
 목격자 신고 접수 직후 긴급출동 발령

2023년 03월 29일 23시 53분
 경찰 납치 현장 도착

2023년 03월 30일 0시 33분
 범행 차량 번호 확인

2023년 03월 30일 0시 56분
 서울 시내 범행 차량 수배

2023년 03월 30일 4시 57분
 전국 수배차량 시스템 등록

2023년 03월 30일 8시
 대전광역시 아파트 단지에서 범행 차량 발견

2023년 03월 31일 10시 45분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모란역 역사에서 용의자 A 씨(무직) 체포

2023년 03월 31일 13시 15분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모텔에서 용의자 B 씨(주류회사 직원) 체포 

2023년 03월 31일 17시 35분
 대전광역시 대청댐 인근에서 피해자 시신 발견

2023년 03월 31일 17시 40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C 씨(법률사무소 직원) 체포

2023년 04월 01일
 서울수서경찰서는 강도살인, 시체유기 혐의로 용의자 3명 구속영장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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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4월 0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피의자들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되었고 재판부는 도주 및 증거인멸을 이유로 모두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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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4월 05일

 서울경찰청에서는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수 개월 전부터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해 공개된 장소에서 피해자를 납치하고 살해하는 등 범죄의 중대성과 잔인성이 인정된다'면서 이들의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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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4월 10일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부부에게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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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4월 12일

 피의자들과 사건을 공모하고 피해자를 납치, 살인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는 가상화폐 투자자 부부 유상원, 황은희 부부의 신상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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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경찰청 피의자신상공개심의위원회에서는 '공개된 장소에서 피해자를 납치해 살해하는 등 범죄의 중대성과 잔인성이 인정된다'고 신상공개 이유를 밝혔으며, '공범 피의자들의 자백 및 통화내역, 계좌내역 등 공모 혐의에 대한 증거가 있고 유사 범행에 대한 예방 효과 등 공공의 이익이 있다고 판단된다'고도 했다.

 이로써 해당 사건에 대해 총 5명의 신상이 공개됐고, 2010년 신상공개 도입 후 단일 사건으로는 가장 많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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