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2021년 12월 31일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북가좌동 어린이스포츠센터에서 발생한 엽기적 살인사건.
가해자는 어린이스포츠센터의 대표인 한 씨였고, 피해자는 해당 센터 직원인 고 씨였다.
상세 내용
2021년 12월 30일 어린이스포츠센터 대표인 한 씨와 피해자 고 씨는 직원 2명과 함께 어린이 스포츠센터 내에서 연말 회식을 했다. 이후 다른 직원 2명은 귀가했고 고 씨가 음주운전을 하려고 하자 어린이스포츠센터 내 어린이들이 줄넘기 등 활동을 할 때 사용하는 70cm가량의 막대로 고 씨를 폭행했다. (가해자의 증언 내용)
이후 2021년 12월 31일 새벽 2시 가해자 한 씨는 경찰에 신고해 자신의 누나가 남성에게 맞고 있으니 와달라고 경찰에 허위 신고를 했다. 신고를 접수받은 경찰이 도착했을 때 한 씨는 '내가 언제 누나라고 했으냐. 어떤 남자가 센터에 쳐들어와 그 사람과 싸운 것뿐이다. 그 사람은 도망갔다'라며 횡설수설하며 CCTV 공개도 거부하고 자신이 직접 경찰에 신고할 테니 돌아가라고 성화를 부렸다.
해당 시점에서 경찰은 반팔티 차림에 하의와 속옷까지 벗은 상태로 방에 눕혀져 있는 피해자 고 씨를 발견했다. 경찰의 물음에 한 씨는 사건과 무관한 직원일 뿐이고 술에 취해 자는 것뿐이다라고 진술했고, 경찰은 맥박을 확인해 살아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철수했다.
경찰이 철수하자 한 씨는 다시 고 씨를 폭행했고 막대기를 항문에 삽입해 간과 심장을 관통할 때까지 밀어 넣어 살해했다.
2021년 12월 31일 오전 9시 가해자 한 씨는 같이 술은 마신 직원이 의식과 호흡이 없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자신이 피해자 고 씨를 폭행했다는 진술을 토대로 한 씨를 체포했다. 하지만 고 씨의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플라스틱 막대에 장기를 찔려 사망한 것 같다는 부검 소견을 내놓으면서 경찰은 한 씨를 폭행에서 살인으로 혐의를 변경 후 2022년 01월 02일 구속했다.
유족들은 당일 밤 11시까지만 해도 고 씨가 가족들과 소통을 할 정도로 의식이 있었다고 한다. 또한 비슷한 시각 호출을 받았던 대리기사는 술에 취한 피해자가 위치를 설명하지 못하자 콜을 취소할 때 가해자로 추정되는 남자가 '너 집이 어디냐고 이 XX야! 너 집에 가려면 똑바로 잇는 위치를 알려줘야 기사가 오시지'라고 했다고 한다.
타임라인
2021년 12월 30일 저녁
가해자 한 씨와 피해자 고 씨, 또 다른 직원 2명과 어린이스포츠센터에서 연말 회식
2021년 12월 31일 새벽 2시
가해자 한 씨의 경찰 신고, 경찰이 출동해 피해자 고 씨의 맥박 확인 후 철수
2021년 12월 31일 오전 9시
가해자 한 씨 자신이 고 씨를 폭행했는데 의식과 호흡이 없다며 신고, 경찰은 한 씨를 폭행치사 혐의로 체포
2022년 01월 02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결과를 토대로 한 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
2022년 01월 07일
검찰에 구속 송치
2022년 03월 10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살인혐의로 구속 기소된 한 씨의 1차 공판을 열었다.
한 씨 측에서는 범죄 행위는 인정하나 경찰의 초동 조치가 미흡하지 않았다면 피해자가 사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한 씨는 경찰관이 출동한 사실은 기억하지만 신고 내용이나 경찰관에서 설명한 내용을 기억하지 못한다며 계속해서 출동 경찰관의 과실을 주장했다.
[관련 기사]
2022년 04월 07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살인혐의로 구속 기소된 한 씨의 2차 공판을 열었다.
한 씨 측에서는 1차 공판때와 마찬가지로 출동 경찰관의 과실을 주장했고, 당시 출동했던 경찰관들이 증인으로 출석해 '해자에게서 술 냄새가 많이 풍겨 주취 상태로 잠든 거라 판단해 현장에 머물렀던 2분 남짓한 시간 동안 깨우려 했다'며 '신고 지령이 여성이 폭행당했다는 내용으로 접수돼 여성이 피해자일 거로 생각하고 현장을 방문했기 때문에 현장에 막 도착했을 땐 술에 취해 누워있는 피해자를 피해자일 거로 생각하지 못했다'라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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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5월 23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기일에서 검찰은 '피고인은 아무런 잘못이 없는 피해자를 잔혹하고, 엽기적인 방법으로 살해했고, 살해 영상은 눈뜨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잔인하다', '그럼에도 피고인은 피해자 사망 이유가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의 미흡한 조치 때문이라며 경찰을 비난하고 책임을 회피했다'며 '피고인의 이러한 터무니없는 주장으로 유족들의 고통이 가중됐음에도 유족에게 사과하거나 합의하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았다'라며 가해자 한 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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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6월 16일
서울서부지방법원 열린 1심에서 '범행의 내용과 방법이 매우 엽기적이고 잔혹하다'며 '3년간 같이 근무한 피해자에 대한 최소한의 인간적 존중과 예의라곤 찾아볼 수 없다'라는 이유로, 살인혐의로 기소된 한 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해당 과정에서 한 씨는 '평소보다 술을 많이 마셔 심신 미약 상태에 있었다'라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피해자가 음주운전을 하려고 해 폭행했다고 진술하는 등 상황을 기억하는 것을 보면 심신 미약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한 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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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1월 12일
1심에서 25년을 구형받은 한 씨 측에서 항소해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2심에서 징역 25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 범행 수단과 결과를 보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엽기적이고 잔혹한 측면이 있다'며 '살인죄란 인간의 생명을 부정하 범죄의 전형으로서 회복할 수 없다는 점에서 절대 용인될 수 없다'는 이유로 항소를 기각했다.
[관련 기사]
2023년 04월 13일
2심 판결에도 불복한 가해자 한 씨가 상고해 이뤄진 3심에서 대법원은 가해자 한 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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