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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troit, MI, USA (Published on January 31, 2021/Creative Hina By.Quileen)


 미국은 자본주의의 본산이자 세계 최강대국으로 다양한 분야에 세계적인 기업들이 분포하고 있다. 게다가 이들은 각 분야에서 최고의 경쟁력과 품질로 세계인들을 사로잡고,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자동차 산업 역시 비록 최초의 자동차는 독일에서 발명되었으나 이를 경제적 파급력이 있는 산업으로 발전시킨 것은 미국으로 대중화라는 의미로 "모터리제이션(Motorization)"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실현시켰으며 큰 땅덩어리를 가지는 미국에서 자동차는 마차를 대체하는 생필품으로 자연스럽게 정착되어 갔다.  그렇게 미국의 자동차 산업은 전세계적인 부흥과 함께 시장을 선도하면서 발달해왔지만 현재에 이르러 폭스바겐이나 도요타, 국내의 현대자동차그룹에게까지 판매량에 뒤쳐지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내연기관의 시대가 저물어가고 있고 전기차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기계보다는 전자의 비율이 많아지기 시작했고 전세계적인 기술력을 가진 워낙 많은 산업군이 미국에 포진해 있기 때문에 자동차의 대중화를 이끌어냈던 미국 자동차 회사가 현재까지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또 한 번의 혁신을 이끌어 내 왕좌를 탈환할 것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다.
본 포스트는 미국 자동차 회사들 중 삼대장이라고 불리는 GM / 포드 / 크라이슬러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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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명칭 : General Motors
설립 : 1908년


 GM은 "윌리엄 듀런트(William Durant)"에 설립된 회사로 윌리엄 듀런트는 1886년 "조시아 달러스 돌트(Josiah Dallas Dart)"와 "플린트 로드 카트 회사(Flint Road Cart Company)"를 설립, 전 세계 매출을 올리는 회사로 성장했고 "듀런트 돌트 마차 회사(Durant-Dort Carriage Company)"로 사명을 변경 후 1890년 말을 끄는 선도적인 제조사와 동시에 미국에서 가장 큰 회사가 되었다.
 1900년대 당시 미국 자동차 시장을 주름잡던 포드의 경영방침에 반기를 들며 단 하나의 브랜드가 아닌 여러 개의 회사와 브랜드를 갖춰 다양한 상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해야 한다고 믿었다. 결국 1903년 자동차 업계에 발을 내딛었고 1904년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자동차 브랜드인 "뷰익(BUICK)"을 인수했다. 뷰익은 4년만에 300배 이상의 판매량을 갖추게 되었고 이후 포드, 캐딜락, 올스모빌을 추월 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1908년 "찰스 스튜어트 모트(Charles Stewart Mott)"와 함께 "제너럴 모터스(GM, General Motors)"를 설립했다.

 설립 이후 기업 인수 합병에 더욱 박차를 가했는데 하나의 완전한 회사를 만들기 위해 1909년에는 "캐딜락", "올스모빌", "폰티악(오클랜드 모터카)", "카터카" 그리고 다수의 부품 제조사를 인수해서 제너럴 모터스에 통합했다. 2년 만에 25개 회사를 매입했고 회의의 골격에 맞게 적절하게 배치하면서 13개의 자동차 회사와 10개의 부품 및 액세서리 제조업체를 통합했다. 이로써 단숨에 미국 자동차 업계의 큰손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대부분의 인수한 회사들이 부실기업이었고 무리한 문어발식 사업 확장은 재정 문제를 일으켰다. 결국 1910년 GM 이사회에서 윌리엄 듀런트는 강제 퇴출되었다.

 쫓겨난 윌리엄 듀런트는 후원을 시작으로 1911년 기술자 "루이 쉐보레(Louis-Joseph Chevrolet)"와 손을 잡고 "쉐보레(Chevrolet)"를 설립, 부사장 겸 이사로 재직했다. 이후 쉐보레는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고 GM의 지분 확보를 통해 1916년 화려하게 재기에 성공, 최대주주에 다시 오르게 된다. 그 후 윌리엄 듀런트는 쉐보레의 제품 라인을 제너럴 모터스에 가져오기도 했으나 1917년 제1차 세계대전에 미국이 참전하면서 방위 사업에 대한 캐딜락의 창업자 "헨리 리랜드(Henry M. Leland)"와의 갈등과 회사의 비용과 지출 부문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사업 확장, 세계경제 불황까지 겹쳐지면서 1936년 GM은 파산을 맞이했다.

 한편 윌리엄 듀런트는 1920년 또 한 번 GM 이사회로부터 축출당해 "듀런트 모터스"를 설립해 재기를 시도했지만 1929년 세계 대공황의 늪에 빠져 모든 것을 잃고 영원히 자동차 업계에서 사라졌다.

 파산한 GM은 다채로운 브랜드를 재편하여 각 브랜드의 이미지에 맞춘 다양한 차량과 옵션을 제공하는 전략을 취했는데 그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각 브랜드마다 급을 정하고 최초였던 소비자들로 하여금 차량 색상 선택을 할 수 있게 함으로써 성공가도를 달리기 시작했다. 이후 포드를 제압하고 미국 내 1위로 올라섰지만 1950년대 유럽과 일본의 자동차 회사들이 미국 시장에 진출하면서 다시 한번 시련을 겪기 시작했다.
 이후 새로운 경영자 "잭 스미스(Jack Smith)"를 중심으로 불필요한 사업과 공장들을 접고 미국 내 판매보다 더 큰 세계시장을 목표로 나아가기 시작했다. 또한 파산 이후 도입했던 브랜드 전략을 유지하면서 경쟁력을 갖추기 시작했고 1993년 흑자 전환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후 2008년 미국 금융위기로 인하여 2009년 파산 신청, 미국 정부 소유의 공기업으로 바뀌었다.
 2009년에는 "쉐보레", "캐딜락", "GMC", "뷰익", "홀덴" 등 6개 브랜드만 남겨두고 "사브"., "허머", "새턴", "폰티악" 등 4개 브랜드를 정리한다. 또한 제휴관계에 있던 회사 지분들도 대폭 정리했고 구조조정을 실시해 2011년 대지진으로 부진했던 일본의 "도요타"를 따라잡고 세계 1위를 탈환했다.
 하지만 이후 도요타 하이브리드에 힘입어 다시 1위를 빼앗기고 "폭스바겐 그룹"에 의해 다시 한번 1위를 빼앗기면서 3위로 내려왔는데 이후에 "르노-닛산 그룹"에 밀려 4위로 2020년에는 "현대자동차 그룹"에서 밀려나면서 자동차 업계 빅 5에서 밀려나게 되었다.

 

  • 계열사
    1) 쉐보레(CHEVROLET)
    2) 뷰익(BUICK)
    3) 캐딜락(Cadillac)
    4) GMC
    5) 브라이트드롭(Brightdrop) : 상용차 브랜드
    6) 상하이-GM 우링(GGMW, SAIC-GM-Wuling Automobile Co. Ltd.) : 중국 내 경상용차 제조사
    7) 우즈오토 모터스
    8) GMSV(General Motors Specialty Vehicles)
    9) 바오준(BAOJUN)
    10) FAW-GM
    11) 한국GM
    12) PATAC(Pan Asia Technical Automotive Center) : GM과 상하이자동차 합자를 통해 만들어진 디자인 및 엔지니어링 센터
    13) AC델코(AC Delco)
    14) DMAX
  • 사라진 브랜드
    1) Acadian (1962-1971)
    2) Alpheon (2010-2015)
    3) Asüna (1992-1994)
    4) Beaumont (1966-1969)
    5) Bedford (1931-1991)
    6) Cartercar (1905-1915)
    7) Daewoo (1937-2005)
    8) Elmore (1893-1916)
    9) Envoy (1959-1970)
    10) Epic (1964-1970)
    11) Ewing (1908-1911)
    12) Geo (1989-1997)
    13) Holden (1856-2020)
    14) Hummer (1992-2010)
    15) LaSalle (1927-1940)
    16) Marquette (1909-1912, 1929-1931)
    17) McLaughlin (1907-1942)
    18) Oakland (1907-1931)
    19) Oldsmobile (1897-2004)
    20) Passport (1988-1991)
    21) Pontiac (1926-2010)
    22) Rainier (1905-1911)
    23) Rapid (1902-1912)
    24) Ranger (1968-1978)
    25) Reliance (1904-1912)
    26) Saab (1945-2012)
    27) Saturn (1985-2010)
    28) Scripps-Booth (1913-1922)
    29) Sheridan (1920-1921)
    30) Viking (1929-1930)
    31) Welch (1901-1911)
    32) Yellow Cab (1920-1943)
    33) Yellow Coach (1923-1943)
  • 매각된 브랜드
    1) 델파이(Delphi)
    2) 디트로이트 디젤(Detroit Diesel Corporation) : 다임러 트럭 산하
    3) 오펠(Opel) : Stellantis로 매각
    4) 복스홀(Vauxhall) : Stellantis로 매각
    5) 로터스(Lotus) : 현재는 중국 지리자동차 산하
    6) 앨리슨 트랜스미션(Allison Transmission Inc.)
    7) EMD : 미국 캐터필러에 매각

 

 GM은 연구개발 능력이나 기술력, 그리고 그로 인해 나오는 성과인 기술 특허는 현재까지도 전 세계 자동차 회사 중 최고이다. 세계 최초 "자동변속기"를 도입하기도 했고 1960년대에는 세계 최초로 "터보차져"를 양산차에 적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GM 특유의 방만한 경영이 제품 개발 프로세스에 영향을 주어 신기술의 특징을 전혀 살리지 못하는 부조화 제품이 만들어지기 일쑤다. 예를 들어 "벤츠"가 기술을 개발하거나 기존 장비를 개조하여 좀 더 나은 제품을 만들어 3~5년 내로 세계 표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의 제품을 개발한다면 GM은 향후 10~20년이나 지나야 인정받을 수 있을 정도로 선구적인 기술들을 개발하여 자사의 간판 차량이 다름없는 차량에 적용시켜 테스트 드라이브를 실시하고 수집한 자료를 토대로 타 차량을 업그레이드하는 식으로 차량 개발을 함으로써 가시적인 영향력을 보여주는 것에 있어서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

 


정식 명칭 : Ford Motor Company
설립일 : 1903년 06월 16일


 포드는 "헨리 포드(Henry Ford)"에 의해 세계 최초 자동차 대량 생산라인을 개발 및 도입한 회사이다. 이는 고효율, 고임금 및 저 판가의 사업전략을 추진함으로써 출중한 사업실적을 내놓았고 그 당시 미국에서는 상상도 못 했던 혁신 방식이었다. 후에 포드 생산방식은 "포드 생산 시스템"으로 불리며 현재 모든 산업에서 사용하는 대량생산은 기본적으로 포드 시스템을 사용한다.

 헨리 포드는 최초 1901년 "헨리 포드 컴퍼니(Henry Ford Company)"를 설립했고 이후 1902년 이 회사는 "캐딜락 모터 컴퍼니(Cadillac Motor Company)"으로 변경되었다.
지금의 포드는 "알렉산더 맬컴슨(Alexander Malcomson)"과 함께 1903년 설립되었고 "모델A"를 출시했다. 1904년에는 캐나다와 대영제국 시장을 목표로 캐나다에 첫 번째 해외공장을 설립했다. 이후 1908년에 출시한 "포드 모델T"는 큰 성공을 거뒀는데 이로 인해 미국 자동차 시대를 가져왔고 가성비가 매우 출중했기 때문에 부유층이 아닌 일반 국민들에게 자동차를 보급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이러한 성공으로 사세를 키워나가기 시작했고 1922년에는 "링컨 자동차(The Lincoln Motor Company)"를 인수했다.

 

 핸리 포드는 네가지 경영 철학을 가지고 있었는데 다음과 같다.

 

  1. 미래에 대한 공포와 과거에 대한 존경을 버릴 것
  2. 경쟁을 위주로 일하지 말 것
  3. 봉사가 이윤에 선행할 것
  4. 값싸게 제조하여 값싸게 팔 것

 

 이러한 경영철학의 토대로 1913년에는 컨베이어 벨트를 도입한 "이동식 조립라인(Integrated Moving Assembly Line)"을 개발 및 도입함으로써 산업 자동차 산업 전반의 큰 혁신을 불러왔다. 이는 단순히 자동차 생산을 빠르고 저렴하게 할 뿐만 아니라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작업의 능률을 향상함으로써 동시에 필요 인력을 줄이고 고임금을 가져다줄 수 있었다.
 이렇듯 헨리 포드는 미국을 자동차 왕국으로의 부흥을 일으켰으나 그는 극심한 반대주의자였으며 나치즘 옹호, 거기에 히틀러와의 친분도 가지고 있었다. 이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전범기업으로 올라가 있는 포드 독일법인에서 군용차를 생산하는것으로 이어졌는데 전쟁 중반부 헨리 포드가 건강이 악화되어 회사를 은퇴하게 되자 미국 본사에서 나치와의 협력관계를 청산하고 연합군 측으로 군용차를 납품하면서 어느 정도 무마시킬 수 있었다.

 제2차 세계전쟁 이후 1948년 미국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F시리즈" 트럭을 출시해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었지만, 생산성과 효율만을 고려한 포드는 최초의 할부금융과 멀티브랜드의 "GM(General Motors), 가격 대비 높은 수준의 엔지니어링과 첨단기술을 적용했던 프리미엄 브랜드 "크라이슬러(Chrysler)" 등의 후발주자에 밀려 시장 점유율을 빼앗겼고 오랜 침체상태에 있었다.
 이 침체는 1960년대까지 이어졌고 1960년 출시한 "팰컨(Falcon)"과 1964년 출시한 "머스탱(MUSTANG)"의 성공으로 1967년에는 포드 유럽까지 설립, 1966년 출시한 "GT40"을 통해 르망(Le Mans) 레이싱 경기에서 "페라리(Ferrari)"의 6년 연승 기록을 타파하기도 했다.
 이후 1989년 영국의 "애스턴 마틴(ASTON MARTIN)", 1996년 일본의 "마쓰다(MAZDA)", 1999년 스웨덴의 "볼보(VOLVO)", 2000년 "랜드로버(LAND ROVER)"등을 인수, 이를 통합관리하기 위한 "프리미어 오토모티브 그룹(PAG, Premier Automotive Group)"를 설립했다. 하지만 인수한 브랜드 들간 시너지가 크지 않고 성과가 나지 않아 2007년부터 매각 및 독립, 폐지를 통해 뿔뿔이 흩어지게 되었다.

 

  • 현재 포드 브랜드
    1) 포드(Ford) : 1903 ~
    2) 링컨(Lincoln) : 1922 ~
    3) 트롤러(Troller) : 2007 ~
  • 과거 포드 브랜드
    1) 머큐리(Mercury) : 1939-2011
    2) 콘티넨탈(Continental) : 1956-1960
    3)에드셀(Edsel) : 1957-1960
    4) 머쿠어(Merkur) : 1985-1989
    5) 재규어(Jaguar) : 1989-2008
    6) 애스턴마틴(Aston Martin) : 1989-2007
    7) 볼보(Volvo) : 1999-2010
    8) 랜드로버(Land Rover) : 2000-2008
    9)마쯔다(Mazda) : 1974-2015
    10) 에프피브이(FPV) : 2002-2014

 

 포드는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기반이 탄탄한데 1920년대 설립한 독일 포드와 1930년대 설립한 영국 포드 유럽 포드가 주축이 되어 통합된 유럽 포드는 해치백과 다운사이징 기술이 뛰어나고 미국 포드는 픽업트럭과 대배기량 엔진을 잘 만들기 때문에 미국차와 유럽차의 강점을 모두 가지고 있는 회사이다. 또한 2009년 파산위기에 처할뻔한 GM이나, 피아트에 합병당한 크라이슬러와 다르게 미국 정부의 지원 없이도 브랜드 정리 등을 통해 잘 버텨냈고 2010년 중반에는 회사 역사상 최대 이익을 거두기도 했다.
 이렇듯 포드는 미래를 내다보는 시야가 넓은데 미국 내 자동차업계에서의 대배기량 경쟁 시점에서 터보차저를 확대 적용하여 엔진을 다운사이징함으로써 금융위기에 따른 고유가 시대를 잘 버텨내기도 했고, 인테리어나 첨단 사양 또한 타사보다 한 발씩 앞서 가면서 안전테스트는 항상 만점을 받는 미국 부동의 베스트셀러인 "F시리즈"와 "레인저 시리즈"만 보더라도 포드가 시대의 흐름을 얼마나 잘 읽어내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국내에는 1968년 "현대자동차"와 제휴를 맺고 "코티나(Cortina)" 생산을 시작으로, 1988년 수입자동차 시장 개방에 따른 일본의 마쓰다와 대한민국의 기아산업의 합작으로 출시된 "프라이드(PRIDE)"를 생산하면서, 기아를 통해 "머큐리 세이블(Mercury Sable)", 링컨 "컨티넨탈(Continental)"로 첫 수출을 시작했다.
 1996년에는 포드가 정식으로 한국법인을 설립하면서 2000년대 중반가지도 저연비와 투박한 미국차라는 이미지가 있었는데 2009년 출시한 "토러스(TAURUS)"의 성공과 레저열풍을 타고 좋은 반응을 얻은 "익스플로러(EXPLORER)"의 출시로 판매량 증대와 높은 인지도를 얻고 있다.

 


정식 명칭 : Fiat Chrysler Automobiles
설립 : 1925년

 

 마지막으로 소개할 미국의 자동차 회사는 크라이슬러로 정식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현재는 "피아트(FIAT)"에 지분 잠식 후 "스텔란티스(Stellantis)" 산하에 있다.

 설립자인 "월터 크라이슬러((Walter Chrysler)"는 1912년 "아메리카 기관차 회사(American Locomotive Company)"에서 자동차 제작 업무를 담당하다가 "뷰익(BUICK)" 공장장으로 초빙, 1916년 뷰익의 사장이 되었다. 이후 1919년에는 GM의 부사장 직도 겸하면서 뷰익을 GM의 가장 중요한 브랜드로 만들어놓았다. 하지만 GM의 "윌리엄 듀런트(William Durant)"와의 마찰로 퇴사하게 되고 그로부터 6개월 후 심각한 경영난에 빠져있던 "윌리스 오버랜드(Willys-Overland Co.)"와 "맥스웰(Maxwell Motor Co.)"을 인수, 회생을 위해 힘을 쏟았다. 1924년 경영이 정상궤도에 오르자 새로운 분위기로 새 출발을 하고자 사명을 "크라이슬러(Chrysler Corporation)"로 변경하는데 이것이 오늘날의 크라이슬러의 시초다.

 설립 후 그가 설계한 고압축 엔진을 장착한 "크라이슬러 6(Chrysler Six)"를 출시하면서 입지를 다져나가기 시작했다. 크라이슬러6는 동급이었던 뷰익 "식스(Six)"보다 가벼웠고 높은 압축비를 가지고 있었고, 당시 양산차에 흔치 않았던 알루미늄 피스톤, 완전 가압식 윤활 등 여러 가지 신기술이 대거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에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고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사세 확장 속에 1928년 "닷지(Dodge)"를 인수하기도 했다.
 또한 같은 해에 한창 잘나가던 회사를 상징하는 멋진 사옥을 갖고 싶다며 세계 최고의 마천루를 뉴욕 맨해튼(Manhattan)에 짓기 시작했고 1930년 지상 77층 지하 1층으로 구성된 당시 최고층 빌딩을 만들어냈다. 이 빌딩은 현재에도 뉴욕의 랜드마크로서 자리잡고 있으며 수많은 영화에도 출연,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

 크라이슬러 초창기에는 월터 크라이슬러의 지휘아래 가격 대비 첨단 기술을 많이 적용한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입지를 다져갔는데 이후 10주년 기념으로 출시했던 "에어플로우(Airflow)"는 크라이슬러 브랜드의 본의도를 보여준 절정이라고 평가받긴 했지만 흥행에는 실패하면서 서서히 경영에서 물러나기 시작했다.

 월터 크라이슬러의 죽음 이후 보수적으로 변해가던 크라이슬러는 1950년대 중후반부터 설립 초창기처럼 혁신적인 이미지를 소비자들에게 인식시켜 큰 인기를 끌었고, 1960년대에도 닷지와 폴리머스를 통해 머슬카 시장에서 흥행했지만, 1960년대 후반 마케팅 전략실패로 인해 판매 부진을 겪으며 고전하기 시작했다. 거기에 1973년에 출시한 신형 대형차 라인은 석유파동의 직격탄을 맞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1976년 포드의 "리도 앤서니 리 아이아코카(Lido Anthony Lee Iacocca)"를 사장으로 영입해 대대적인 구조조정과 임금 삭감, 연방 정부로부터 융자금 보증을 얻어내며 1982년 부채를 일시에 갚고 순익을 남기는 신화를 일궈냈다. 이후 삭감했던 노동자들의 연봉도 원래 수준으로 올려 놓았고 해고했던 직원들의 상당수도 복직시켰다. 이때 나온 대표 자동차가 미니밴인 닷지 "캐러밴(Caravan)"이다.

 1980년대 중후반부터는 이탈리아의 "람보르기니(Lamborghini)", 미국의 "AMC", "지프(Jeep)"를 인수할 정도로 정상궤도에 오르면서 중형 컨버터블, 미니밴 등의 시장에서 꾸준한 수요를 유치했고 이후에는 AMC로부터 이어받은 유연한 기업문화와 신차 개발 과정으로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했다. 당시 크라이슬러는 미국에서 수익성이 가장 좋으면서 각 브랜드별로 눈의 띄는 자동차를 출시하면서 엄청난 흥행가도를 달렸다. 또한 포드, GM에 비해 유럽 쪽의 기반이 거의 없는 편이었는데 1977년 이후 철수했던 유럽시장에도 진출해 현지 생산 및 판매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고질적인 품질문제로 인해 무상수리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고 결국 1998년 품질 문제 해결을 위해 독일의 "다임러(Daimler)"그룹과 합병, "다임러-크라이슬러(Daimler-Chrysler)"가 되었다. 합병된 이후 동등한 위치에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으나 다임러에 의해 AMC로부터 이어받은 유연한 기업문화가 사라졌고 품질 문제도 원가절감을 강요받으면서 제대로 해결되지 않았다. 또한 다임러가 강압적으로 지시하는 사항들이 여럿인데다가 다임러의 의견에 반대하면 얼마 안가 퇴출당하면서 제대로 된 결합이 이루어지지 못했다. 결국 이러한 다임러와의 마찰로 크라이슬러를 배제하면서 2007년 사모펀드에 팔렸다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 정부의 금융구제를 받았고 2011년에는 이탈리아의 피아트에 지분을 잠식당하기 시작하면서 2014년에는 피아트 계열로 완전히 편입되었다.

현재에 이르러 대부분의 라인업이 정리되어 몇개의 생산 차량만 보유하고 있다.

 

  • 생산 차량
    1) 300 : 1955 ~
    2) 퍼시피카(PACIFICA) : 2003 ~
    3) 보이저(VOYAGER) : 2019 ~


 국내에는 우성그룹을 통해 수입하여 판매하다가 1996년 대한민국 법인인 "크라이슬러 한국 판매"를 세우고 직판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대한민국에는 가솔린 엔진 픽업트럭을 처음으로 정식 발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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