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영국 자동차 회사는 오랜 기간 다른 세계적인 브랜드 산하에 있었기 때문에 다른 국적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모두 영국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1부에서 소개되는 자동차 회사들과 비슷한 성격의 고성능의 자동차를 생산하는 프리미엄 브랜드가 대다수이다.
2부에서는 현재까지도 여러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고 전 세계적인 프리미엄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는 복스홀 / 롤스로이스 / 모리스 개러지(MG) / 로터스 / 미니 / 맥라렌을 소개한다.
정식 명칭 : Vauxhall
설립 : 1857년
복스홀은 "알렉산더 윌슨(Alexander Wilson)"에 의해 1857년에 설립된 "알렉산더 윌슨 컴퍼니(Alexander Wilson and Co., Ltd.)"를 전신으로 한다. 설립 초기 엔지니어링 전문성과 높은 제조 품질을 갈망했던 알렉산더 윌슨에 의해 1880년대까지 각종 선박 엔진과 펌프를 생산하면서 사세를 확장해나갔다.
1897년에 "복스홀 철강회사(Vauxhall Iron Works)"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제철 사업도 진행하게 되면서 각종 기계주품에 대한 노하우까지 축적하기 시작했다. 20세기에 접어들면서 유럽의 여러 철강 및 기계, 제조 업체들이 자동차 생산에 도전하기 시작했고 복스홀 역시 도전해 1903년 단일 실린더 엔진을 장착한 첫 자동차를 생산했다.
본격적인 자동차 산업으로의 진출을 위해 1907년 지금의 "복스홀 모터스(Vauxhall Motors)"로 사명을 변경했고 자동차 내구 대회에 출전하여 우수한 성과를 기록, 복스홀 브랜드를 알리기 시작했다. 이를 시작으로 성공적인 양산 모델을 선보이며 성장해 나가기 시작했고 제1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여러 라인업을 확충하면서 사세를 확장하는 듯했다.
하지만 제1차 세계대전 이후에 프리미엄 자동차들은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지 못했고 이에 대응하지 못한 복스홀은 시장에서 빠르게 외면받으면서 재정난에 봉착, 사세가 기울기 시작했다. 결국 1925년 미국의 "제너럴 모터스(GM, General Motors)"에 인수되었고 지엠의 산하에서 복스홀은 완만하지만 확고하게 변화하기 시작했다. 지엠의 엔지니어링, 디자인 및 생산 자원을 사용하여 영국 자동차 시장의 한가운데에 복스홀을 배치함과 동시에 현대적인 기술과 높은 수준의 장비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할 수 있는 자동차를 생산했다.
1933년 출시한 "라이트 식스(Light Six)"의 성공과 1937년 출시한 "H-Type 10-4"는 지엠의 최신 기술과 합리적인 패키지, 공격적인 가격을 통해 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렇게 성공적인 길을 걷던 복스홀은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함과 동시에 자동차 생산을 중단하고 "처칠(Churchill)" 전차를 생산하면서 미뤄졌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영국 내 많은 자동차 회사들이 안정화를 이뤄내지 못하고 있을때 복스홀은 지엠의 지원과 전차 생산기술로 더욱 발전된 차량을 제작할 수 있게 되면서 빠른 안정화와 함께 다양한 신규 차량을 개발/생산하기 시작했다. 이후 호주, 남아프리카, 인도, 파키스탄, 태국 등 여러 해외시장에 판매되면서 성장하게 됐고 1960년대 접어들어서는 1963년 "비바(VIVA)"의 성공으로 영국뿐만 아니라 포드 내 "오펠(Opel)" 브랜드를 통해 "카데트(Kadett)"라는 이름으로 유럽 내 지엠의 주요 차량이 되었다. 이후 복스홀은 "아스트라(Astra)"나 "카발리에(Cavalier)" 등 대중적인 모델뿐만 아니라 1986년 출시한 "벨몬트(Belmont)" 등이 연이어 출시하면서 영국 내에서의 입지를 견고하게 다지게 되었다.
하지만 1990년대 들어 수익성이 줄기 시작했고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고자 1995년 지엠은 복스홀의 모든 차량을 오펠과 동일하게 개편하면서 오펠의 자동차를 복스홀의 자동차로 리브랜딩해 판매하기 시작했다. 복스홀 자동차는 꾸준한 판매되었지만, 2008년 미국의 금융위기로 지엠이 부도직전까지 내몰렸고 2009년 파산 신청과 동시에 지엠은 미국의 국영기업이 되고 말았다. 복스홀 또한 오펠의 자동차를 리브랜딩 하면서 소비자들의 충성심을 잃어가기 시작했고 이는 유럽 시장에서의 서서히 줄어드는 점유율로 나타났다.
결국 2017년 "PSA 그룹(Peugeot Société Anonyme)"에 매각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 생산 차량
1) 코르사(CORSA) : 1982~ / 소형차
2) 크로스랜드(CROSSLAND) : 2017~ / 소형SUV
3) 모카(MOKKA) : 2012~ / 소형SUV
4) 아스트라(ASTRA) : 1991~ / 준중형차
5) 그랜드랜드(GRANDLAND) : 2017~ / 준중형SUV
6) COMBO LIFE : 1986~ / LAV(Leisure Activity Vehicle)
7) VIVARO LIFE : 2019~ / 벤
한편 PSA 그룹은 2021년 "피아트-크라이슬러 오토모빌스(Fiat Chrysler Automobiles)"와 합병하여 "스텔란티스(Stellantis N.V.)"를 출범했다.
정식 명칭 : Rolls-Royce Motor Cars Limited
설립일 : 1906년 03월 15일
롤스로이스의 창립자 중 한명인 "헨리 로이스(Henry Royce)"는 가난한 환경속에서 전기기술을 배워 1884년 "FH Royce"를 설립, 1894년 불꽃이 흩어지지 않는 안전한 발전기와 모터를 개발하는 데 성공해 큰 인기와 수익을 얻었다. 그러던 중 당시 출시되었던 자동차들의 잦은 고장과 여러 차례 수리를 해도 불가능한 성능 향상의 한계를 느끼고 스스로 자동차를 제작하기로 결심한다.
그렇게 1904년 롤스로이스의 상징인 파르테논 신전을 본뜬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한 "로이스 10(Royce 10)"이라는 시제품을 만들었고 운전하기 쉽고 부드러우며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본 부유한 귀족가문 출신 수입차 판매업자 "찰스 롤스(Charles Rolls)"는 독점 판매할 수 있는 딜러 계약을 원했다. 그렇게 시작된 인연으로 1906년 "롤스로이스 유한회사(Rolls-Royce Limited)"를 설립했다.
롤스로이스를 설립한 후 1907년 세계 최고의 차로 인정받은 "실버고스트(Silver Ghost)" 출시했는데 2011년에는 "플라잉 레이디(Flying lady)"라 불리는 "환희의 여신(Spirit of Ecstasy)"을 부착하면서 롤스로이스의 상징으로 기억되기 시작했다. 실버고스트는 한 대를 생산하는데 10개월 정도의 시간을 거쳐 철저한 수작업으로 진행되었고 각종 레이스에서 고장 없이 수만 킬로를 달리는 등의 경이적인 기록을 세우며 세상에 롤스로이스를 알리기 시작했다.
1925년에는 실버고스트의 후속 "팬텀(Phantom)"을 출시했다. 팬텀 또한 세계 최고의 차라는 명성을 얻었고 1931년에는 경제 공황으로 파산 위기를 맞은 경쟁사 "벤틀리(Bentley)"를 인수하기도 했다.
창립자인 찰스 롤스는 비행기에도 관심이 많았는데 영국해협 왕복 비행을 처음으로 성공시켰고 에어쇼가 나갈 정도로 우수한 비행사였지만 안타깝게도 1910년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
하지만 실버고스트의 성공으로 롤스로이스는 성공의 길을 걷고 있었고 계속해서 회사와 공장을 확장해나갔다.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이후에는 1914년 영국군이 롤스로이스에게 항공용 엔진개발을 의뢰했다. 헨리 로이스는 "다임러(Daimler)"의 엔진을 참고로 엔진을 개발해냈고 이를 시작으로 1931년에는 세계 최고 비행속도를 갱신하는 엔진을 개발하기도 했다. 지상과 해상 모두에서 한때는 세계 2위의 항공기 엔진을 생산하는 업체로 도약했다.
하지만 롤스로이스는 수공업 자동차에서의 수익성 악화와 민항기용 제트엔진 "RB211"의 개발 부진으로 1971년 영국 정부에 의해 국유화되었다. 국영기업이었던 롤스로이스 PLC는 1973년 자동차 사업부문을 영국의 엔지니어링 회사인 "비커스(Vickers)"에 매각했다.
이후 비커스가 경영난을 겪으면서 1998년 빅커스는 롤스로이스 자동차 부문을 다시 매각하게 되었다. 롤스로이스 인수를 놓고 "BMW(Bayerische Motoren Werke AG)"와 "폭스바겐(Volkswagen AG)"이 경합을 벌이게 되었는데 상표권은 BMW가, 롤스로이스의 디자인은 폭스바겐이 소유하게 되면서 서로 대치하게 되는데, BMW가 폭스바겐에 "벤틀리(Bentley)" 브랜드를 양보하는 조건으로 롤스로이스 자동차와 관계된 모든 권리를 BMW가 인수하게 되었다.
BMW 산하에서 롤스로이스는 차세대 기함 개발에 돌입했고 2003년 최고급 모델 "팬텀(Phantom)"을 공개하며 세계에서 가장 호화로운 자동차의 부활을 선언했다.
과거 롤스로이스는 사회적 지위나 경제적 능력 등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고객 명단을 갖고 있었고, 롤스로이스를 주문한 고객의 사회적 지위와 명성을 확인한 다음 자동차를 판매하기도 했다. 물론 지금은 비용을 지불할 능력만 있다면 누구나 롤스로이스를 구입할 수 있다. 그러나 기성품이 아닌, 고객이 원하는 차량을 맞춤 제작한다는 사실은 지금도 변함없다.
- 생산 차량
1) 팬텀(Phantom) : 1925~ / 대형 세단(플래그쉽 모델)
2) 고스트(Ghost) : 2009~ / 대형 세단
3) 레이스(Wraith) : 2013~ / 고스트 기반 쿠페 모델
4) 던(Dawn) : 2015~ / 레이스의 컨버터블 모델
5) 컬리넌(Cullinan) : 2018~ / 대형SUV
6) 스펙터(SPECTRE) : 2023 출시 예정 / 전기자동차 모델
국내에는 재규어와 랜드로버와 동일하게 1992년 인치케이프(INCHCAPE)"를 통해 1992년 진출했다가 1998년 외환위기로 철수했다. 이후 BMW가 롤스로이스를 인수하고 2004년부터 코오롱 모터스를 통해 국내에서 판매를 재개했다.
정식 명칭 : Morris Garages
설립일 : 1924년
"MG(Morris Garages)"는 1912년에 "윌리엄 모리스(William Morris)"에 의해 설립된 "모리스 모터스 리미티드(Morris Motors Limited)" 산하에서 "세실 킴버(Cecil Kimber)"에 의해 1924년 설립된 자동차 회사이자 브랜드명이다.
세실 킴버는 특별한 차체를 디자인하는데 능숙했고 모리스 산하에 있었지만 모리스에서 생산되는 자동차와는 별도의 공장에서 생산되었다. 1928년에 출시한 "MG6"가 출시되었고 1930년에 MG가 자동차 경주를 시작한 해에 MG 자동차 회사가 설립하면서 모리스 자동차와는 별도의 회사였으나, 결국 MG도 윌리엄 모리스 소유하고 있는 회사였고 1935년 "모리스 모터스(Morris Motors)"에 지분을 매각했다.
모리스 모터스 산하에서 첫번쨰 모델로 1936년 "TA Midget"를 생산했고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인 1952년에는 모리스 모터스는 "오스틴 모터 컴퍼니(Austin Motor Company)"와 합병하여 "브리티시 모터 코퍼레이션(The British Motor Corporation, BMC)"을 설립했다.
BMC 산하에서 MG는 MG 자동차로 독립성을 갖추고 있었으나 BMC의 운영방침이었던 박리다매 정책에 의해 판매할 때마다 손해를 보면서 재정난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부도위기에 몰리자 1968년 영국 정부는 당시 굴지의 상용차 제조사이면서 여러 자동차 브랜들을 인수하던 "레일랜드 모터스(Leyland Motors)"와 협의해 대다수 영국 자동차 메이커들을 레일랜드의 이름 아래 통합시켰고 "브리티시 레일랜드 (British Leyland Motor Corporation, Ltd)"로 사명을 변경했다.
- 브리티시 레일랜드에 통합되었던 자동차 브랜드
1) 오스틴(Austin)
2) 모리스(Morris)
3) 울즐리(Wolseley)
4) 란체스터(Lanchester)
5) 대임러(Daimler)
6) 라일리(Riley)
7) 스탠더드(Standard)
8) 반덴 플라(Vanden Plas)
9) 알비스(Alvis)
10) 미니(Mini)
11) MG
12) 로버/랜드로버(Rover/Land Rover)
13) 트라이엄프(Triumph)
14) 재규어(Jaguar)
수많은 자동차 브랜드를 인수한 브리티시 레일랜드는 영국 자동차 시장의 36%를 차지하는 메이저 업체로 거듭나면서 영국의 "제너럴 모터스(General Motors, GM)"를 꿈꿨으나, 합병 이후 메이커들 간의 판매 간섭, 각 회사의 경영진과 노조, 다른 자회사들 간의 커뮤니케이션 부재 등 회사 간의 감정싸움 같은 수많은 문제들이 발생했다. 거기에 1970년대 이후 오일쇼크와 지속적인 파업으로 채산성 악화가 발생했고 결국 1974년에 파산했다.
영국정부는 1975년 국유화를 결정하며 여러 방법을 동원해 회생시키고자 노력했으나 이루어지지 않았고 1984년을 기점으로 더 이상 희망이 없다고 생각한 영국 정부는 브리티시 레일랜드를 공중분해하기 시작했다.
1982년에 MG는 브리티시 레일랜드에 의해 "오스틴 로버 그룹(Austin-Rober Group)" 산하에 있었고 국유화된 이후인 1988년에 "브리티시 에어로스페이스(British Aerospace)"에 로버그룹이 매각되면서 모든 것이 바뀌었다. 하지만 1994년에 BMW가 로버 그룹을 인수하면서 한번 더 상황이 변했고 2000년에는 로버그룹의 자동차 및 엔진 제조 자산을 피닉스 컨소시엄에 매각하면서 "MG 로버"로 이름이 바뀌었다.
MG 로버는 전륜구동 로버 시리즈에 기반한 새로운 자동차를 만들기 시작했으나 자금사정이 좋지 않았던 MG 로버는 신차 개발로 인해 금세 자금난에 허덕이기 시작했고 로버와 구매 예정자들 사이에서 협상을 벌였으나 결국 2005년 파산했다.
파산한 MG 로버는 중국의 "난징 자동차(Nanjing Automobile)"에 인수되었고 "NAC MG UK Ltd"로 사명이 변경되었다. 이후에 한정판 MG 모델 이외에는 자동차가 생산되지 않았고 이후 2007년에 "상하이 자동차(Shanghai Automotive Industry Corporation, SAIC)"에 합병되었다.
NAC MG UK Ltd는 2009년 "MG 모터스 리미티드(MG Motors Limited)"라는 이름으로 사명이 변경되었고 2011년 16년만에 새로운 자동차인 "MG6"를 출시했다. 2013년에는 "MG3"가 출시됐고 2014년에는 MG6가 "브리티시 투어링카 챔피언십(Kwik Fit British Touring Car Championship, BTCC)"에서 우승하면서 MG 브랜드가 자리를 잡고 번영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 생산 차량
1) MG4 : 2022~ / 준중형 전기차
2) MG Extender : 2019~ / 픽업 트럭
3) MG Hector : 2019~ / SUV
4) MG Gloster : 2020~ / 대형SUV
5) MG One : 2021~ / SUV
6) MG ZS : 2001~ / 준중형SUV
7) MG HS : 2018~ / 준중형SUV
정식 명칭 : Lotus Cars Limited
설립 : 1948년
로터스의 설립자 "콜린 채프먼(Colin Chapman)"은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niversity College London)"에서 배운 엔지니어링 구조학과 공군에서 근무하면서 항공기 기술을 자동차에 접목하는데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부품의 개발과 판매뿐만 아니라 자동차 애호가들의 주문을 받아 개조하는 일을 시작했다. 1948년에 낡은 마구간에 첫 공장을 세웠고 이후 1928년형 "오스틴7(Austin Seven)"을 "Lotus Mark I"이라는 이름으로 개조하면서 로터스 최초의 자동차가 만들어졌다.
1951년에는 최초의 경주용 모델을 만들어낸 이후 1954년 F1에 출전하기 위한 "팀 로터스(Team Lotus)"을 만들었고 Mark 후속 버전들을 만들어내며 F1뿐만 아니라 국제 모터스포츠대회에서 활약하기 시작했다.
이후 아내의 재정적 지원아래 자동차 제조서로써 발돋움 하기 시작했고 1958년에 설립된 "로터스그룹(Group Lotus PLC)"은 " Lotus Cars Limited"와 "Lotus Components Limited"로 각각 도로용 차량과 민간용 경주차 생산에 주력했다. 그렇게 1960-1970년대의 각종 레이싱 대회에서 활약했고 1962년에는 "엘란(ELAN)"이 출시되면서 스포츠카 회사로서도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1982년 콜린 채프먼의 사망 이후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eneral Motros, GM)" 산하에 있다가 부가티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던 "로마노 아르티올리(Romano Artioli)"에게 옮겨졌는데 1996년 엘란의 후속 모델로 로마노 아르티올리의 손녀 이름을 딴 "엘리스(Elise)"가 출시되기도 했다. 그러다 다시 1996년 말레이시아 "프로톤 홀딩스(Proton Holdings Berhad)"에 인수되었다.
프로톤 산하에서 미국 시장에서 순수 스포츠카 브랜드로서 인정받는 등 성공신화를 써내려 갔으나 프로톤 홀딩스가 적자의 수렁에 빠지면서 로터스 브랜드를 포함한 채로 매각을 결정, 2017년 중국 "지리 자동차(Geely Auto)"에 매각되었다.
지리 자동차는 저가형 브랜드인 지리와 프리미엄 브랜드 "볼보(Volvo)"를 보유하고 있었고 로터스를 인수하면서 스포츠카 브랜드까지 가지게 되었다. 독일 브랜드 역시 이러한 형태로 큰 이득과 시너지 효과를 얻었던 과거 사례가 있기 때문에 로터스의 앞으로의 전망은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
로터스 자동차의 가장 큰 특징은 초경량 슈퍼카인데 대부분의 모델이 1톤 내외의 무게에 고회전형 엔진을 얹은 오토바이와 비슷한 특성을 가진 스포츠카 브랜드이다. 극단적인 경량화로 편의 장비도 거의 없고 서스펜션과 시트가 매우 단단하기 때문에 노면의 충격이 탑승자에게 그대로 전해진다. 하지만 이러한 특성 덕분에 양산차 정상급으로 우수한 핸들링을 가지고 있다.
- 생산 차량
1) 엘레트라(ELETRE) : 2022~ / 대형SUV
2) 에미라(EMIRA) : 2022~ / 로터스의 마지막 내연기관 스포츠카
3) 에바이야(EVIJA) : 2020~ / 전기 하이퍼카
국내에는 2015년 설립된 "엘케이오토(LK Auto)"로부터 판매중에 있으나, 단종된 차량들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국내 판매 차량
1) 엘리스(ELISE) : 1996-2021 / 2도어 로드스터
2) 엑시지(EXIGE) : 2000-2021 / 스포츠카
3) 에보라(EVORA) : 2008-2021 / 스포츠카
4) 3-ELEVEN : 2016-2018 / 스포츠카
정식 명칭 : MINI
설립 : 1969년
1956년 이집트가 수에즈 운하를 국유화하자 영국은 프랑스, 이스라엘과 함께 수에즈 운하를 침공, 제2차 중동전쟁이 발발했다. 이 전쟁으로 영국의 기름값이 폭등하면서 초소형차들이 승용차 시장을 공략해가기 시작했다. 기존 영국 자동차 업체들 또한 좋은 연비의 소형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와중 당시 영국 정부는 국영 기업이었던 "BMC(British Motor Company)"에 4명이 탈 수 있는 작은 차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BMC의 회장이었던 "레오나드 로드(Leonard Lord)"는 세계 최고의 소형차 개발을 목표로 "알렉 이시고니스(Alec Issigonis)"에게 개발 제안을 했고 1959년 "오스틴 미니 세븐(Austin Mini Seven)"과 "모리스 미니-마이너(Morris Mini Minor)"가 탄생했다. 최초의 미니는 가로배치 직렬 엔진을 탑재하는 등 새로운 개념과 당시의 신기술을 도입했고 저렴한 가격과 높은 연비, 세련된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었다.
1965년에는 최고의 레이싱카 제작자이면서 "쿠퍼 포뮬러 1(Cooper Fomula 1)" 팀의 창립자였던 "존 쿠퍼(John Cooper)"에 의해 새롭게 미니가 개조되었고 각종 레이싱에 출전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개조된 미니는 덩치 큰 세계 유수의 랠리카들을 따돌리고 연속 우승하는 등의 기염을 토해냈고 한 시대의 아이콘으로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이후에 미니의 고성능 라인업에는 "John Cooper Works"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고 1968년 "브리티시 레일랜드(British Leyland, BL)"가 결성되고 1969년 "미니(MINI)"라는 독자적인 브랜드로 독립하였다.
하지만 1971년 알렉 이시고니스의 은퇴를 기점으로 흔들리기 시작했고 후속차에 대해 여러 방향으로 검토하다 결국 브리티시 레일랜드 내 내분과 석유파동 등으로 파산, 국유화되면서 전면 백지화되었다.
국유화 이후 여러 방법을 동원해 브리티시 레일랜드를 회생시키고자 했으나 이루어지지 않았고 결국 더 이상 희망이 없다고 판단한 영국 정부는 브리티시 레일랜드를 공중분해하기 시작했다.
1988년 미니가 포함되어 있던 "로버 그룹(Rober Group)"은 "브리티시 에어로스페이스(British Aerospace)"에 매각되었고 이후 1994년에는 BMW가 로버 그룹을 인수했지만 심각한 적자 탓에 2000년 로버 그룹을 분해해 매각하기 시작했다. 이때 나머지 브랜드는 다른 모두 매각되었지만 다른 경쟁 회사들의 소형차 전쟁에 참전하기 위해 미니는 남겨두었다.
소형차 상표 전투에 맞서기 위해 조금 더 집중적으로 육성해 나갔는데, 핵심 콘셉트였던 "공간 효율"은 버려지고 단단한 세팅과 핸들링, 코너링 중점 운정성은 계승하면서 2001년 완전히 새로운 미니 1세대가 탄생했다. 이후 미니뿐만 아니라 왜건, SUV 등의 라인업을 갖추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
- 생산 차량
1) 미니 3-Door 해치(MINI 3-Door Hatch) : 2001~
2) 미니 5-Door 해치(MINI 5-Door Hatch) : 2014~
3) 미니 컨버터블(MINI Convertible) : 2014~
4) 미니 클럽맨(MINI CLUBMAN) : 1969~ / 왜건
5) 미니 컨트리맨(MINI COUNTRYMAN) : 2010~ / 소형SUV
미니도 BMW의 M과 같은 "JCW(John Cooper Works)"라는 이름의 고성능 라인업에 존재하는데 존 쿠퍼의 아들 "마이클 쿠퍼(Michael Cooper)"에 의해 2002년 오리지널 미니의 튜닝업체로 시작했다가 2007년 BMW가 JCW의 상표권을 인수, 2008년에는 회사 전체를 인수했다.
국내에서는 1995년에는 "BMW 코리아"설립을 통해 정식으로 진출, 직판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정식 명칭 : McLaren Automotive
설립일 : 1985년 12월 02일
대부분의 영국 자동차 제조사들이 해외 메이커 그룹 산하에 있지만 맥라렌은 어떠한 자동차 그룹에도 속해 있지 않은 소수의 독자 기업 중 하나이다.
맥라렌은 포뮬러원 레이싱에 뿌리를 두고 있는데 1958년 최연소 포뮬러원 우승자였던 "브루스 맥라렌(Bruce McLaren)"이 1963년에 세운 "멕라렌 레이싱(McLaren Racing)"이 시초이다. 맥라렌 레이싱은 초기 자동차 제조업체가 아닌 단순히 레이싱 팀이었으나 1970년 브루스 맥라렌이 사고 사망 이후 제정난을 해결하기 위해 레이싱팀의 엔지니어였던 "론 데니스(Ron Dennis)"에 의해 1985년 양산차 부서인 멕라렌을 설립했다.
맥라렌은 포뮬러원에서 얻는 값진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1993년 "McLaren F1"을 출시했는데 당시 가장 빠른 차로 통했다. 2003년에는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와 협력해 "SLR(Sport Leicht Rennsport) McLaren"을 탄생시키기도 했다.
- 생산 차종
1) GT : 2020~ / Grand Tourer
2) 720S : 2017~ / 슈퍼카
3) 765LT : 2020~ / 슈퍼카
4) ARTURA : 2021~ / 슈퍼카
5) SENNA : 2017~ / 하이퍼카
6) SPEEDTAIL : 2018~ / 하이퍼카
7) ELVA : 2020~ / 하이퍼카
맥라렌의 시초였던 레이싱팀은 여전히 건재한데 포뮬러 1에서 현재까지 7명의 챔피언을 배출해낼 정도로 명문팀이고, F1 뿐만 아니라 여러 대회에도 출전하고 있는 대형팀이다.
국내에는 2015년 기흥인터내셜을 통해 애스턴 마틴과 대한민국에 출시되었다.
※ 사용된 회사 로고는 퍼블릭 도메인 혹은 자유이용 저작물이 아닌, 독점적 저작권이 존재하는 이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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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용된 이미지는 상업적 이용이 가능한 무료 이미지입니다. (출처 : https://unsplash.com/@visualsbyd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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