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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semite Valley, United States (Published on October 1, 2017 / Ivana Cajina)

 

 

 

 

 

 

 


 1902년 겨울 뉴욕을 방문한 "메리 앤더슨(Mary Anderson)"은 도시를 지나는 노면전차에 앉아 있던 중 진눈깨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메리 앤더슨뿐만 아니라 전차 안의 승객들은 창문 너머 풍경을 보기 위해 애쓰기 시작했고 노면전차를 운전하는 운전자는 시야 확보가 안되어 창밖으로 몸을 내밀어 앞을 보거나 차를 세워서 앞유리를 닦아내기 시작했다.

 

Mary Ander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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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erson Window Cleaning Device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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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 개발업자였던 메리 앤더슨은 이러한 문제를 기회로 삼아 노면전차 내부에서 조작할 수 있는 와이퍼를 상상했고 곧바로 디자이너를 고용해 수동으로 조작할 수 있는 와이퍼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몇 개월간의 노력 끝에 1903년 앞유리 바깥쪽에 있는 고무 블레이드를 차량 내부에서 레버를 통해 제어할 수 있는 와이퍼를 개발했고 곧바로 특허를 출원했지만, 1905년 캐나다 국적의 회사에 발명품에 대한 권리를 판매하려다 거절당했을 만큼 당시에는 자동차가 이동수단으로써의 인기가 없었다.

 결국 특허는 만료되면서 메리 앤더슨은 발명품으로부터 어떠한 이익도 얻지 못했지만, 악천후 속에서 자동차 시야 확보를 위해 메리 앤더슨이 개발한 방식의 수동식 와이퍼가 자동차에 적용되면서 미국 내 자동차의 표준 장비가 되었다.

 

1913 Ford Model T T1 Tour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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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17년에는 미국의 "샬롯 브릿지우드(Charlotte Bridgwood)"에 의해 블레이드가 아닌 롤러를 사용한 최초의 자동 와이퍼 시스템인 "Electric Storm Windshield Cleaner"가 발명되기도 했다.

 이후 자동차 산업은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했고 1922년 "캐딜락(Cadillac)"에서 메리 앤더슨의 기본 디자인을 이용한 와이퍼를 표준 장비로 채택하면서 실용화되어 차량에 적용되기 시작했다.

 

캐딜락 역사 [바로가기]

 

 이후 수동식 와이퍼의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독일의 "보쉬(Bosch)"에서 1926년 버튼식 앞유리 전동 와이퍼를 최초 개발하는가 하면 1929년에는 "포드(Ford)"에서 진공 모터를 이용한 반자동 와이퍼가 개발되기도 했다.

 

포드 역사 [바로가기]

 

 현재의 자동차와 비슷한 형태의 자동 와이퍼는 1936년에 들어서야 "제너럴 모터스(General Motors, GM)"에서 별도의 모터가 아닌 자동차 배터리를 이용해 움직이는 자동 와이퍼를 개발해냈다.

 

제너럴 모터스 역사 [바로가기]

 

 이후 1950년대 들어서야 워셔액이 개발됐고 와이퍼와 함께 사용되기 시작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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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용된 본문 내 사진은 본 블로그에서 제한된 한도 내에서 이용합니다. (출처 : https://commons.wikimedia.org/)

※ 사용된 이미지는 상업적 이용이 가능한 무료 이미지입니다. (출처 : https://unsplash.com/@von_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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