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과거 자동차 왕국으로 불릴 만큼 자동차 산업을 선도했지만, 1970년대 이후로 품질과 안전이 미흡한 낮은 연비와 크고 비싼 차를 판매하면서 경쟁력을 잃기 시작했다. 이는 해외 판매뿐만 아니라 미국 내수시장에서도 해외 자동차들에게 시장을 내주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신에너지 차량분야에서 영광을 다시 재현하려는 듯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과 함께 미국의 기존 완성차 회사들도 앞다투어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의 방향 전환을 진행 하는 등 전기차 투자에 규모와 속도를 높이고 있다.
현재 미국 자동차 시장은 기존 자동차 회사의 변혁뿐만 아니라 전 세계 자동차 회사 시가총액 1위의 테슬라를 필두로한 여러 전기자동차 회사들이 생겨났는데 본 포스트에서는 이러한 미국의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 / 피스커 / 카르마 / 루시드 / 리비안 / 니콜라 / 카누를 소개한다.
정식 명칭 : Tesla, Inc.
설립일 : 2003년 07월 01일
테슬라는 21세기 가장 주목받는 신에너지 분야 자동차 업체로 2003년 "마틴 에버하드(Martin Eberhard)"와 "마크 타페닝(Marc Tarpenning)"에 의해 설립되었다.
설립 당시 미국자동차업계는 전기자동차 개발 및 확산을 막기 위해 로비를 벌이고 있었고 때문에 기존 완성차업체가 전기차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때문에 경쟁자가 없었고 이런 기회를 통해 휘발유는 더 이상 효율적인 에너지원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하던 마틴 애버하드와 마크 타페닝은 "니콜라 테슬라(Nichola Tesla)"의 이름을 따 테슬라를 설립했다.
테슬라는 전기자동차 개발을 위한 투자자가 필요했고 1995년 설립한 지역 정보를 제공하던 "집투(ZIP2)"를 시작으로 온라인 금융 시장에 관심을 가져 1999년 "엑스닷컴(X.com)"을 설립, 2001년 "페이팔(PayPal)"로 사명을 변경했고 2002년 "이베이(eBay)"에 매각, 그로 인해 얻은 수익으로 우주 로켓이라는 큰 꿈을 이루기 위해 "스페이스엑스(SpaceX)"를 설립한 "일론 머스크(Elon Musk)"를 만나게 됐다.
일론 머스크에게 테슬라의 기술과 로드맵을 설명했고 투자 약속과 함께 회장 지위를 넘겨주었다. 2004년 일론 머스크로부터 첫 투자와 함께 대규모 투자를 이끌었고 안정적인 자금을 확보한 테슬라는 전기자동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가능한 기술력과 타협하여 최대한 빠른 속도로 전기차를 생산하길 바랬던 마틴 에버하드와 꾸준한 기술 개발을 통해 완벽하고 혁신적인 전기차를 만들기를 원했던 일론 머스크 간의 의견 견해 차이가 발생했고 제품 출시일이 미뤄지기 시작했다.
이로인해 투자자들의 추궁과 질책은 테슬라의 대표였던 마틴 에버하드에게 돌아갔고 2007년 이사회에서 축출당하면서 테슬라를 떠나게 됐다.
마틴 에버하드가 떠난 테슬라는 2008년 첫 전기차인 로터스 엘리스 기반의 "로드스터(Roadster)"를 출시했고 2012년에는 "Model S"를 출시, 2015년 "Model X"를 출시하면서 전기차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2017년까지 적자에 시달리면서 생존 전망마저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많았으나 2018년 출시한 "Model 3"의 출시에 따른 안정적 생산에 성공하면서 2019년 흑자전환에 성공,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1위를 지켜오고 있으며 2021년에는 전 세계 자동차 회사 중 최초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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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Roadster : 로드스터 / 2008 - 2012
2) Model S : 대형세단 / 2012~
3) Model X : 준대형SUV / 2015~
4) Model 3 : 중형 세단 / 2017~
5) Model Y : 중형SUV / 2020~
5) Semi : 트랙터
6) CyberTruck : 픽업트럭
- 생산 제품
1) Power Wall(가정) / Pack(기업) : 에너지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사용하는 에너지 저장체계
2) Mega Pack : 발전소, 송전망급 에너지 저장체계
3) Solar Roof : 태양광 발전 패널을 내장한 외장 패널 (2021년 Power Wall에 통합)
대한민국에는 2015년 "테슬라코리아 유한회사"를 설립, 2019년 처음으로 국내 차주들에게 차량을 인도했다.
정식 명칭 : Fisker Automotive
설립 : 2007년
BMW의 디자이너로 일하던 "헨릭 피스커(Henrik Fisker)"는 2005년 "베른하르트 쾰러(Bernhard Koehler)"와 함께 "피스커 코치빌드(Fisker Coachbuild)"를 설립해 벤츠, BMW 등의 차량들을 디자인했다.
2007년에는 "베른하르트 쾰러(Bernhard Koehler)"와 함께 "피스커 오토모티브(Fisker Automotive)"를 설립했다.
설립 직후인 2008년 "테슬라(Tesla)"가 피스커에 소송을 한 사건이 있었는데 헨릭 피스커가 디자인 활동을 하던 당시 테슬라에서 받은 컨셉데이터를 기반으로 "모델 S(Model S)"를 디자인하면서 초기에는 괜찮은 프로토타입을 선보였다가 이후 점점 디자인이 망가졌고 결국엔 협업이 중단된 일이 있었다.
이를 두고 테슬라는 피스커가 신모델 정보를 토대로 자신의 자동차 회사를 만들기 위해 초기 프로토타입은 숨긴채 테슬라 측에는 엉터리 디자인 보여줬다는 주장을 제기했으나 피스커가 승소했다.
이후 테슬라에서 개발한 모델S는 성공을 거두며 테슬라의 독보적인 자동차 회사로써의 입지를 갖게 했다.
우여곡절 끝에 2011년 피스커에서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인 "카르마(Karma)"를 출시했고 판매량을 늘려가는 시점에 2012년 배터리 리콜로 인해 배터리 공급업체인 "A123 시스템즈(A123 Systems)"가 파산, 같은 해 카르마의 유일한 양산 자동차였던 카르마가 생산이 중단되면서 재정상태가 악화되기 시작했다.
결국 2013년 피스커마저 파산하면서 2014년 "완샹그룹(万向集团, Wanxiang Group)"에 매각되었다.
피스커 매각 이후 2012년 헨릭 피스커는 GM의 전 부회장 "밥 루츠(Bob Lutz)"와 전 보잉 임원이었던 "길버트 빌라리얼(Gilbert Villareal)"과 함께 스포츠카 제조업체인 "VLF 오토모티브(VLF Automotive)"를 설립해 2016년 50대 한정 생산인 "포스1(Force1)"을 출시하기도 했으나 포스1이 출시되던 해 전기차 회사인 "피스커 INC(Fisker Inc.)"를 재차 설립, 2018년 대중시장 순수 전기 SUV 개발을 발표하면서 2019년부터 "오션(Ocean)"이라는 이름의 전기 SUV 사전계약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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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Ocean) : 전기SUV / 2023년 출시 예정
정식 명칭 : KARMA Automotive
설립 : 2007년
카르마는 2007년 "헨릭 피스커(Henrik Fisker)"와 "베른하르트 쾰러(Bernhard Koehler)"에 의해 설립된 "피스커 오토모티브(Fisker Automotive)"를 전신으로 한다.
피스커 오토모티브는 2007년 "헨릭 피스커(Henrik Fisker)"와 "베른하르트 쾰러(Bernhard Koehler)"에 의해 설립된 회사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인 "카르마(Karma)" 출시 이후 배터리 문제로 인해 2013년 파산했다.
이후 2014년 중국의 자동차 부품의 제조와 판매를 하는 "완샹그룹(万向集团, Wanxiang Group)"이 피스커 오토모티브의 상표와 브랜드 로고는 제외하고 카르마 차량의 설계 및 제조시설을 인수하면서 유일한 양산차량이었던 카르마의 이름으로 "카르마 오토모티브(Karma Automotive)"를 설립했다.
이후 카르마의 배터리를 생산하던 A123 시스템즈까지 인수하면서 새로운 전기자동차 생산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그렇게 2016년 "레베로(Revero)"를 출시했고 2018년에는 "알리소(Aliso)"를 출시하는 등 플러그인 전기자동차뿐만 아니라 2021년 "GSe-6"과 같은 순수 전기자동차 회사로써의 입지와 역량도 키워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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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GS-6 :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 2021~
2) GSe-6 : 순수 전기차 : 2022~
정식 명칭 : Lucid Group, Inc.
설립일 : 2007년 08월 22일
루시드 그룹의 창립자 "버나드 체(Bernard Tse)"는 테슬라의 초기 멤버로 부사장이자 이사회 멤버였다.
설립자였던 "마틴 에버하드(Martin Eberhard)"에 의해 영입되어 테슬라 차량의 설계에 참여했고 부사장까지 승진했으나 투자자였던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마틴 에버하드를 좌천시키고 최고경영자에 앉게 되면서 직원들에게 높은 강도의 노동을 요구, 테슬라 초기 멤버들이 대거 퇴사하게 되면서 버나드 체 절친한 사이였던 마틴 에버하드와 함께 퇴사하게 되었다.
테슬라 퇴사 이후 2007년 버나트 체는 "샘 웽(Sam Weng)"과 함께 자동차 부품회사 "아티에바(Atieva)"를 설립했고, 테슬라 초기 멤버들 대부분을 영입하면서 자연스럽게 테슬라와 동등한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게 되었다.
두 창업자들의 역량으로 100여개의 배터리 관련 특허를 가지고 시작했으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미국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투자를 받기 시작, 각종 고용량 고효율 배터리 시스템을 개발해가기 시작했다.
개발된 배터리 기술은 중국의 전기버스용 배터리 팩에 적용해 공급 하는 등 초창기에는 배터리와 파워트레인 제작에 주력하며 전기자동차로의 도약을 준비했다.
하지만 당시 중국 투자자들이 "패러데이퓨처(Faraday Future)"의 경쟁자가 될 것을 우려해 전기자동차 회사로의 전향을 반대했고 결국 2015년 설립자인 버나드 체마저 축출되었다.
버나드 체가 축출되면서 테슬라에서의 투자자로 인해 와해됐던 엔지니어들의 전례가 답습되는 듯했으나, 테슬라 모델S의 핵심 개발자였던 "피터 롤린슨(Peter Rollinson)"을 중심으로 기존 기술자들이 루시드에 남아 전기차 제작 의지를 굽히지 않고 시제품을 준비하면서 2016년 현재의 사명인 루시드로 변경, 전기차 개발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2018년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로부터 어마어마한 투자를 받게 되면서 곧바로 "에어(Air)"를 공개, 2021년 루시드의 에어가 고객에게 인도되기 시작했다.
루시드는 테슬라 출신의 임직원들을 바탕으로 신생 전기차 업체로는 이례적으로 탄탄한 기술력과 인적자원을 확보하고 있다. 테슬라를 뛰어넘는 성능을 가지는 전기차 제작을 기반으로 전기자동차의 새로운 명품을 만들겠다는 "포스트 럭셔리(Post Luxury)"라는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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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 : 2021~
정식 명칭 : Rivian Automotive LLC
설립 : 2009년
리비안은 2009년 "알 제이 스캐린지(R. J. Scaringe)"에 의해 설립된 "메인스트림 모터스(Mainstream Motors)"를 기원으로 한다.
시장의 수요만 생각하지 않고 지구의 미래와 자연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자동차를 개발하고자 했고 자연스레 전기자동차 시장으로 눈을 돌렸고, 초기엔 스포츠카 개발에 기술을 집중했으나 2008년 테슬라에서 전기 스포츠카를 출시하면서 전략을 변경, 전기자동차 시장의 틈새 분야인 트럭과 고급SUV이에 집중하기로 했다.
알 제이 스캐린지는 전기차 개발을 위한 모터나 배터리, 서스펜션 등을 하나의 모듈로 구성해 다양한 차종 설계에 적용할 수 있는 "스케이트보드 플랫폼(Skateboard platform)"을 개발했고, 2011년 회사 이름을 현재의 리비안으로 변경, 2017년 "미쓰비시 자동차(Mitsubishi Motors)" 공장을 인수, 2018년 리비안의 첫 전기 SUV 시제품을 공개했다.
이러한 내연기관 자동차와의 조화를 이루며 새 시장을 열었고 이후 2019년 "아마존(Amazon)", "포드(Ford)", "콕스(Cox Automotive)"로부터 거액의 투자금을 지원받으며 미국 내 제2의 테슬라라는 별명과 함께 승승장구 하기 시작했다.
2019년에 아마존은 자사 배달 목적 전기승합차 10만 대를 사전 주문하기도 했다.
"나스닥(NASDAQ)" 상장 이후 "GM(General Motors)"와 "폭스바겐(Volkswagen)"을 제치고 테슬라, 도요타에 이어 전 세계 자동차 회사 중 3위의 시가총액을 기록했다.
현재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 및 유럽에 생산 거점을 마련하여 글로벌 기업으로써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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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R1T : 전기 트럭 / 2020~
2) R1S : 전기 SUV / 2020~
정식 명칭 : Nikola Corporation
설립 : 2014년
니콜라는 2014년 "트레버 밀튼(Trevor Miltonin)"에 의해 설립된 수소자동차 회사이다.
사명은 테슬라와 같이 "니콜라 테슬라(Nikola Tesla)"로부터 유래되었으며 상용차, SUV 등 수소 연료 전기차(Fuel Cell Electric Vehicle, FECV)를 제작한다.
- 니콜라 모터 컴퍼니(Nikola Motor Company) : 상용차와 픽업트럭 담당
- 니콜라 파워스포츠(Nikola Powersports) : SUV 담당
- 니콜라 에너지(Nikola Energy) : 수소 충전 인프라 담당
이후 우회상장, 모형 공개, 가짜 주행, 배터리 기술 거짓 홍보, 가짜 공장, 수소 생산 능력 등 여러가지 논란에 휩쌓이긴 했으나, 2021년 상용차를 출시하면서 사기논란은 일단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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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TRE BEV : 2021~
2) TRE FECV : 2023~
3) TWO : 2024~
정식 명칭 : Canoo Inc.
설립 : 2017년
카누는 "패러데이 퓨처(Faraday Future)"에서 근무하다 사내 이견으로 퇴사한 "스테판 크라우제(Stefan Krause)"와 "울리히 크란츠(Ulrich Kranz)"에 의해 2017년 설립되었다.
초기 "에벨로즈시티(Evelozcity)"라는 이름으로 설립되었으나 2019년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했다.
주로 차량 렌트 및 승차 공유를 위한 미니밴 및 상용차 라인업을 구축하는 것을 핵심 목표로 삼고 있고 2019년에 "카누(CANOO)"라는 이름의 전기 밴을 선보이기도 했다.
카누는 리비안과 같이 독자적인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고 이 때문에 2020년에는 대한민국의 현대자동차와 함께 소형 차량, 셔틀 등에 사용될 새로운 전기차 플랫폼 공동개발을 시작하기도 했다. 하지만 2021년 카누 측의 전략 변경으로 파트너십 제휴가 종료되었다.
이후 나스닥에 상장했고 자금 조달을 통해 계획했던 마일스톤대로 자동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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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LV FEET : 미니밴 / 2022~
2) Lifestyle Vehicle : 2022~
3) MPDV(Multi Purpose Delivery Vehicle) : 2022~
4) Pickup Truck : 2023~
※ 사용된 회사 로고는 퍼블릭 도메인 혹은 자유이용 저작물이 아닌, 독점적 저작권이 존재하는 이미지입니다.
본 블로그는 제한된 한도 내에서 이용합니다. (출처 : https://namu.wiki/, https://www.wikipedia.org/)
※ 사용된 이미지는 상업적 이용이 가능한 무료 이미지입니다. (출처 : https://unsplash.com/@mjtang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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