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2022년 10월 29일 22시 15분경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호텔 근처 골목에 할로윈 축제를 즐기려는 수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발생한 대형 압사사고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압사사고)
상세 내용
사고 당일인 2022년 10월 29일에는 약 3년 만의 거리두기와 실외 마스크 착용이 해제되면서 약 10만여 명이 할로윈 기간을 즐기기 위해 이태원으로 몰려들었다. 사고 현장의 경우 길이 325m, 폭 5~7m에 불과한 좁은 길이었다. 그 좁은 길 끝에는 사상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길이 40m, 폭 4m에 불과한 좁은 내리막길이었고, 세계 음식거리에서 대로변으로 통하는 길이었던 데다 이태원역 1, 2번 출입구 등으로 인해 동선상 사람들이 대거 몰릴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이러한 구조속에서 사고 직전까지는 긴 시간동안 질서 정연하게 양방향 통행이 가능했다고 확인되었고 여러 매체를 통해 밝혀진 정보를 토대로 대량 압사 사고가 발생한 원인을 분석해보면, 저지대 입구 쪽에서 병목 현상이 발생하기 시작했고 고지대에서 막대한 인파가 유입되면서 입구 쪽부터 겹겹이 쌓인 형태가 되기 시작, 와이파이와 통신까지 먹통이 되면서 뒤쪽과 중간 쪽 인파는 앞쪽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 채 계속해서 겹겹이 쌓인 형태가 되어가기 시작했을 것이다. 이러한 형태는 혈관이 노폐물들에 의해 좁아진 상태에서 계속해서 혈압이 가해지면 결국 혈관이 부풀어 오르거나 파괴되는 혈관 질환과 비슷한 형태로, 시간이 흐르자 막힌 입구와 뒤쪽에서의 행인들의 유입으로 입구 쪽에 사람이 선 채로 압사하는 지경에까지 다다랐으며 이후에 일순간 대열이 무너지면서 사람들이 넘어지기 시작하자 이로 인해 생긴 빈 공간으로 겹겹이 쌓인 압력으로 인해 주위 행인들이 동시에 넘어지면서 대량 압박 질식사를 유발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사고가 시작됐음에도 주변의 큰 노래소리와 군중들의 비명, 대화 소리가 섞이며 의사소통이 불가능했고 할로윈 분장 및 코스튬으로 인해 사망자 및 부상자를 분간하기 어려워지면서 사상자가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또한 구출을 위해 출동한 경찰 또한 할로윈 코스튬으로 오인해 진입이 어려워지면서 사상자를 구출하는 것에도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인명 피해
- 사망 : 156명 (현장 사망자 156명, 이후 사망자 3명)
- 부상 : 196명 (경상 165명, 중상 31명)
논란
1)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발언
2022년 10월 30일 이태원 압사 사고 수습과정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이태원에 예년과 비슷한 정도의 인파가 몰렸고, 당일 서울 시내 곳곳에서 여러 시위가 있었기 때문에 이런 곳으로 경찰 경비병력들이 분산되었으며, 경찰 병력을 미리 배치한다고 해결될 수 없었다'며 인터뷰했으나 이미 사고가 발생하기 전 오후 6시 30분부터 통제가 어려울 정도로 인파가 몰려 병목현상인 상태로 3시간을 넘게 있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우려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모였던 것은 아니고'라는 발언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관련 기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인터뷰 내용 전문
‘오늘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이 예상된다’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저희가 파악하기로는 예년의 경우와 그렇게, 물론 이제 코로나라는 게 풀리는 상황이 있었습니다마는, 그전과 비교했을 때 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모였던 것은 아니고, 다만 무슨, 지금 저희가 이제 사고 수습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사고 수습 먼저 하고 사고원인을 파악하려고 하는데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습니다, 사고 원인의 발생에 대해서는.
그래서 그것을 통상과 달리 경찰이나 소방 인력이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될 수 있었던 문제는 아니었던 것으로 지금 파악을 하고 있고요.
또 어제 잘 아시다시피 서울 시내 곳곳에서 여러 가지 소요와 시위가 있었기 때문에 이런 곳으로 경찰 경비병력들이 분산됐던 그런 측면들이 있었습니다.'
2022년 10월 31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해당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관련 기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인터뷰 내용 전문
어제 제가 드린 말씀은 뭐였냐면은, 지금 경찰이 한참 사건의 원인을 정밀 분석 중에 있습니다.
정확한 원인을 알아야 앞으로 다시는 이와 같은 대참사를 면할 수 있기 때문에 경찰의 정확한 사고 원인이 나오기 전까지는 섣부른 예측이나 추측이나 선동성 정치적 주장을 해서는 안 된다는 그런 취지입니다.
그래서 그것이 과연 경찰의 병력 부족으로 인한 사고였는지, 아니면 근본적으로 우리가 집회나 어떤 모임에 있어서 시정해야 될 것이 있는 건지 그런 것을 보다 깊게 연구를 해야 되는 것이지 섣부른 결론을 내고 원인이 나오기도 전에 이런저런 추측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라는 취지에서 드린 말씀입니다.
2) 더불어민주당 남영희 발언
더불어민주당 소속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이태원 압사 사고에 대해 청와대를 이전해 경찰병력이 부족하여 생신 인재라며 윤석열 대통령과 오세훈 서울시장,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향해 사퇴하라는 발언 생긴 논란 [관련 기사]
남영희의 주장과는 달리 대통령 경호에는 용산경찰서 인력이 배치되지 않고 해당 사건에 대해 정치적인 글을 올렸다는 것에 강하게 비판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남영희 페이스북 전문(현재는 삭제)
이태원 참사의 원인은 청와대 이전 때문에 일어난 인재다.
할로윈 축제에 10만 인파가 몰릴 것이라 예상한 보도가 있었지만 경찰 등 안전요원 배치는 애초에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대통령 출퇴근에 투입되어 밤낮 야근까지 고충을 토로하고 있는 경찰 인력이 700명, 마약 및 성범죄 단속에 혈안이 되어 투입한 경찰 200명, 모두 용산경찰서 관할 인력이다.
평소와 달리 엄청난 인파가 몰려들 거란 예상을 하고도 제대로 안전요원 배치를 못한 무능한 정부의 민낯이다.
백번 양보해도 이 모든 원인은 용산 국방부 대통령실로 집중된 경호 인력 탓이다. 졸속적으로 결정해서 강행한 청와대 이전이 야기한 대참사다. 여전히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에서 출퇴근하는 희귀한 대통령 윤석열 때문이다.
축제를 즐기려는 국민을 지켜주지 못한 윤석열 대통령은 이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오세훈 시장은 사퇴하라! 이게 나라냐!!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은 국민의
명복을 빕니다ㅠ
3) 박희영 용산구청장 발언
국민의힘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2022년 10월 30일 새벽 2시 30분경에 SNS에 본인의 구청장 취임 100일을 자축하는 홍보기사를 게재해 생긴 논란으로 비난을 받자 홍보 기사는 삭제되었고 사건 발생 후 18시간이 지난 10월 30일 오후 4시 입장문을 발표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 입장문
‘안타까운 사고에 참담할 따름’이라며 ‘가용 가능한 물적·인적 자원을 총동원해 사고 수습에 전력을 다할 것’
하지만 해당 입장문 조차 관할 지자체 장으로써 어떠한 사과의 뜻이나 책임 표명도 없고, 희생자에 대한 간략한 추모와 함께 연락이 되지 않는 구청장 핫라인 연락처를 공개했을 뿐이라는 질타를 받고 있다. [관련 기사]
2022년 10월 31일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이태원 사고 사망자들을 위한 합동분향소를 찾았고 이태원 사고를 두고 축제가 아니라며 '핼러윈 데이에 모이는 하나의 현상으로 봐야한다'고 말하며 '저희는 전략적인 준비를 다 해왔다. 구청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은 다 했다'면서 '작년보단 많을 거라고 예측했지만 이렇게 단시간에 많을 거라고는...' 이라고 밝혔다. [관련 기사]
4) 결여된 시민 의식
구급대원들이 심정지 환자들에게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는 모습이나 사고자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거나 소방차와 구급차가 출동해 있는 상황에도 단체로 춤을 추기도 했으며, 사망자나 부상자 이송을 위해 사람들 행인들 사이를 헤집고 지나가는 구조요원들을 향해 욕설을 내뱉거나 생수와 술, 병 등을 던지기도 했다. [관련 기사] [관련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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