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nts]
1. 개요
The Best or Nothing(최고가 아니면 만들지 않는다라는 의미)이라는 슬로건 아래 메르세데스-벤츠 그룹(Mercedes-Benz Group AG) 산하의 자동차 제조사이다.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Baden-Württemberg)의 슈투트가르트(Stuttgart)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설립자는 칼 프리드리히 벤츠(Karl Friedrich Benz)와 고틀리프 윌하임 다임러(Gottlieb Wilhelm Daimler)이다.
Mercedesstraße 132, 70327 Stuttgart, Germany
2. 고틀리프 다임러
고틀리프 윌하임 다임러(Gottlieb Wilhelm Daimler)는 1848년 총기 제작자로서 훈련을 받으면서 사회생활에 첫 발을 내디뎠다. 공예 시험에 통과까지 할 정도로 총기 제작에도 재능이 있었지만, 1852년 평소에 관심 있었던 기계 공학을 하기로 마음먹고 산업예술 고등훈련학교를 다녔고 이후 철도 기관차를 만드는 회사에서 일을 하기 시작했다.
22세에 감독관으로 임명될 정도로 기계공학에서도 재능을 보인 그는 가스엔진이 발명되자 증기 기관의 몰락을 예견하고 1872년 최초의 4 행정 엔진을 개발한 니콜라우스 어거스트 오토(Nicolaus August Otto)가 설립한 도이츠(Deutz)에서 이전 회사에서 만난 빌헬름 마이바흐(Wilhelm Maybach)와 함께 엔진 개발을 시작했다.
하지만 다임러는 운송에 적용되는 소형 엔진을 만들고 싶었고 이것에 관심이 없었던 니콜라우스 오토와의 충돌이 계속되자 회사 전체가 교착상태에 빠졌고 결국 1880년 그는 도이츠에서 해고당했다. 하지만 다임러는 도이츠로부터 받은 그간의 특허 보상금으로 빌헬름 마이바흐와 함께 엔진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1882년 칸슈타트(Cannstatt)에 오두막집에서 엔진을 개발하기 시작해 1883년 다임러의 목표치를 달성한 엔진을 개발, 불안정한 부분들을 계속해서 개선해 1885년에는 다임러와 마이바흐가 만들어낸 최초의 내연기관 자동차 다임러 라이트바겐(Daimler Reitwagen)에 장착할 수 있었다. 해당 차량에 부착된 엔진은 할아버지 시계 엔진(Grandfather Clock Engine)으로 불리며 자동차뿐만 아니라 이륜자동차에도 장착해 최초의 오토바이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1886년부터 자동차를 생산하기는 했지만 다임러는 좀 더 전문적인 자동차 제조공장으로의 성장을 위해 1887년 공장을 설립했고 1889년 그들의 첫 번째 자동차인 다임러 스탈라드바겐(Daimler Stahlradwagen)을 출시했다. 당시 마이바흐는 계속해서 엔진에 대한 기술개발을 담당했고 다임러는 회사의 전반적인 운영을 담당하면서 사세를 확장시키기 시작했다.
엔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자 자동차뿐만 아니라 선박이나 철도 차량에서도 그들이 개발한 엔진을 적용하고자 1890년에 다임러 자동차 회사(Daimler Motoren Gesellschaft, DMG)라는 이름의 회사를 설립했다. 1892년 마이바흐는 2 기통 엔진인 피닉스(Phönix)를 개발해 냈고 이를 기반으로 DMG에서 생산한 첫 번째 자동차가 판매되었다. 1895년에는 vis á vis라는 이름의 자동차가, 1897년에는 최초의 프런트 엔진을 장착한 자동차가 출시되기도 했다.
하지만 다임러는 심장병으로 1900년에 사망했고, DMG는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기 시작한다.
DMG에 남아있던 마이바흐는 오스트리아의 딜러이자 레이싱 드라이버였던 에밀 젤리넥(Emil Jellinek)과의 거래를 통해 자동차 경주에 사용될 엔진을 개발하기 시작했고 1901년 에밀 젤리넥의 딸의 이름을 딴 다임러-메르세데스(Daimler-Mercedes) 엔진을 통해 일련의 경주에서 우승했고 이에 영감은 받은 DMG에서는 1902년 메르세데스라는 상표를 등록했다.
3. 칼 벤츠
칼 프리드리히 벤츠(Karl Friedrich Benz)의 유년시절은 기관사였던 아버지의 죽음으로 매우 가난하게 자랐다. 하지만 그의 어머니는 좋은 교육을 시키기 위해 노력했고 기관차 공학을 전공해 여러 회사를 거치면서 공학자로서의 입지를 다져갔다.
그러던 중 1871년 27세의 나이에 만하임(Mannheim)에 철 주조와 더불어 기계를 만들어내는 공장을 설립했지만 자신의 생각과는 다르게 회사의 형편은 나아지지 못했고, 당시 자신의 약혼녀였던 베르타 링커(Bertha Ringer)의 도움을 받아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하고 회사를 유지시킬 수 있었다.
칼 벤츠는 수익을 얻기 위한 목적으로 엔진 개발을 생각해 냈고 1979년 12월 31일 2 행정 가솔린 엔진을 만들어냈다. 이후 자신이 만든 엔진이 모든 이동수단의 표준으로 만들기 위해 1880년 06월 28일에 특허를 받았고 이후 속도 조절 시스템이나 스파크 플러그, 클러치, 기어, 라디에이터 등에 대한 특허를 차례대로 취득해 나갔다.
그러던 중 베르타와 칼 벤츠가 운영하는 기업이 높은 생산비용 때문에 은행에서 법인화를 요구하면서 1882년 Gasmotoren Fabrik Mannheim이라는 이름의 회사로 변경되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칼 벤츠는 5%의 주식과 이사장 직위만을 가지게 되었고 새로운 제품을 설계할 때에도 자신의 의견은 전혀 반영되지 않게되자 결국 1883년 회사를 떠나게 된다.
회사를 떠난 칼 벤츠는 취미생활인 자전거 수리를 통해 만하임에 있던 막스 로즈(Max Rose)와 프리드리히 윌헬름 에슬링거(Friedrich Wilhelm Eßlinger)가 운영하던 자전거 수리점을 알게됐고 1883년 그들과 산업용 기계를 생산하는 Benz & Companie Rheinische Gasmotoren-Fabrik(Benz & Cie.)라는 이름의 회사를 설립했다.
가스 엔진을 생산하면서 사세를 키워나가기 시작했고 칼 벤츠는 말 없는 마차를 디자인하는 그의 오랜 열망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었다. 그렇게 1885년 4 행정 엔진을 장착했고 진화된 라이데이터를 장착했으며 롤러 체인을 통해 뒷바퀴로 동력을 전달하는 Benz Patent-Motorwagen(벤츠 특허 자동차)이라는 이름의 자동차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1885년 만들어낸 당시에는 운전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아 여러 번 벽과 충돌하는 등 통제하기 어려웠고 여러 해 해당 자동차를 개선해 1888년에 들어서야 판매를 하기 시작했다. 이는 역사상 최초의 자동차라고 불리며 내연기관의 시작을 알렸다.
Benz & Cie. 는 내연기관 엔진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에 힘입어 성장하기 시작했고 1899년에는 총 572대의 자동차가 생산된 세계에서 가장 큰 자동차 공장으로 성장했다.
4. 빌헬름 마이바흐
고틀리프 다임러와 함께 해왔던 빌헬름 마이바흐(Wilhelm Maybach)는 1907년 DMG를 떠나면서 자신의 아들 칼 마이바흐(Karl Maybach)와 함께 1909년 Luftfahrzeug-Motorenbau GmbH라는 이름의 회사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페르디난트 폰 제플린(Ferdinand von Zeppelin)이 설립한 회사의 비행선 엔진을 만들기 위한 자회사였다.
엔진에 대한 기술력을 입증받은 마이바흐는 제플린 비행선뿐만 아니라 다른 비행선에도 엔진을 공급했고 1912년에는 마이바흐 엔진제작 회사(Maybach-Motorenbau GmbH)로 사명을 변경했다. 1916년 제1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때에 항공기 엔진을 수천 대 공급하면서 사세를 확장시켰고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나자 비행기 생산이 금지되면서 마이바흐는 해군과 철도용 고속 디젤엔진과 자동차용 가솔린 엔진을 만드는 것으로 사업을 변경했다.
하지만 독일 대부분의 자동차 회사들이 비용적인 이유로 마이바흐에서 제작한 엔진이 소외되자 직접 자동차를 만들기로 결심, 1921년 마이바흐의 최초 자동차인 W3를 출시한다. 6 기통 엔진을 품고 있었으며 최대 속도 105km/h로 주행할 수 있었던 이 자동차는 큰 성공을 거두기 시작했고 이를 발판 삼아 1930년에는 마이바흐를 대표하는 독일 최초의 12 기통 엔진을 만들어냈다.
1929년 빌헬름 바이바흐가 사망한 이후 그의 아들 칼 마이바흐에 의해 1935년부터 제2차 세계대전 동안 독일군이 사용한 탱크에 거의 모든 엔진을 공급했고 1945년 이후에는 모든 종류의 디젤 엔진을 생산했으며 1960년대에 다임러-벤츠 엔진을 제작하면서 다임러-벤츠와 긴밀한 협력을 시작했다.
5. 다임러 벤츠
다임러와 벤츠는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지만 각기 다른 곳에서 자동차를 만들어냈지만 1896년 DMG에서는 경쟁사였던 벤츠에 특허를 위반한 혐의로 고소했고 다임러가 승소하면서 벤츠는 DMG에 로열티를 지불하게 되면서 처음 조우하게 되었다.
하지만 다임러의 죽음 이후 두 회사는 여러 방면에서 협력하기 시작했고 이후 1926년에는 두 회사가 합병하면서 다임러-벤츠(Daimler-Benz)라는 이름의 회사가 설립되었다.
다임러-벤츠가 설립된 이후 다임러-벤츠라는 이름은 브랜드로서 자동차에 사용되지 않았고 대신 메르세데스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1928년에는 합병 이후 최초의 자동차인 스포츠카 Mercedes-Benz SSK를 출시했고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독일 항공기, 탱크, 잠수함 등 여러 군용 엔진을 생산했다. 1930년부터 생산하기 시작한 메르세데스-벤츠 770(Mercedes-Benz 770)은 아돌프 히틀러(Adolf Hitler)를 포함한 여러 나치와 파시스트, 일본인 관리들의 관용차로 이용되기도 했다. 60,000명이 넘는 강제 수용소 수감자들과 강제 노동자들을 동원해 기계를 만들도록 했던 전범기업이었지만 그로 인해 사세를 엄청나게 키울 수 있었고 1966년에는 마이바흐와 합병해 Maybach Mercedes-Benz Motorenbau GmbH를 설립하고, 1989년에는 늘어난 회사 운영을 담당할 데이터 처리, 금융 및 보험 서비스, 부동산 관리를 위해 Daimler-Benz InterServices AG를 설립하는 등 거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6. 현재의 벤츠
1998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국경을 넘는 거래라 불리던 미국의 크라이슬러(Chrysler)와 합병을 하기도 했고 수익이 나지 않자 2007년에 매각, 사명을 다임러 AG(Daimler AG)로 변경했다.
2022년에는 신재생 에너지를 적용한 자동차들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회사의 더 높은 가치 추구를 위해 메르세데스-벤츠 그룹(Mercedes-Benz Group AG)으로 변경해 2022년 기준 연간 204만 대를 판매해 매출액 1,500억 유로(한화 212조), 전 세계 30만 명에 달하는 직원을 갖춘 글로벌 거대 회사로 현재에 이르고 있다.
- Mercedes-Benz Group 내 자동차 브랜드
Mercedes-Benz
Mercedes-AMG
Mercedes-MAYBACH
Mercedes-EQ
상용차 부문은 2019년 Daimler Truck AG로 분사
독일 자동차 회사 - 1부
독일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계공업의 나라이다. 중부 유럽과 서유럽에 위치한 연방공화국인 독일은 수출과 수입규모가 세계 2위에 이를 정도로 경제대국이다. 하지만 1933년 히틀러에 의해 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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